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동행 시현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시현 어느 날은 말이다 가을 속에 있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초라해져 볼품없는 사내로부터 잠시 떠나고 싶다. 빛바랜 세월만큼이나 찌들고 퀴퀴한 憐憫의 끊을 수 없는 긴 그림자 어둠속에 묻어두고 자유의 쓸쓸한 날갯짓에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떠나고 돌아옴도 사랑하여 아침이슬로 맺히거...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