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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갈대의노래

아미소 4582

8
문정희

갈대의 노래


바람밭이로다


죽은 여자의 흰 머리칼

흐느끼는 소리


은비늘 쏟아지는 거울을 들고

어디선가

한 무리의 추운 신발들이 가고 있는데


미친 바람을 끌어올리며

시리운 노래가 나를 흔드네


이렇게 눈물 나도록 간절한 것은

생각할 수 있다는

아픈 은혜로움에서가 아니라


햇빛이 화살로 꽂혀오는

등허리의 무력과

권태에서가 아니라


그대 이마에 다룽이는

주름살의 서러운

인기척에서가 아니라


비둘기 구구 우는 소리 같은

내 가슴의

공규(空閨)때문에서가 아니라


바람밭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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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행 2008.10.05. 21:34
나를 흔드는 것은
바람밭 이로다
바람밭에서 나는 흔들리리.
은하수 2008.10.06. 00:56
나를 흔드는 것은...
계절 따라..
바람밭에 머무는... 텅빈 가슴이요

나를 흔드는것은..
바람밭에 머무는
반짝이는 은하수 의 별이요

나를 흔드는 것은
가을 햇살로 익어가는 들녁이요
들녁은 참 풍성합니다^^*
여명 2008.10.06. 10:32
갈대의 계절이 이렇게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아미소 2008.10.07. 10:48
동해님 감사합니다 저의시 읽어주셔서
홈페이지에 들어온이래 처음으로 글을 올려 보앗답니다
음악방에서 글레식 란에 뎃글은 쬐금 올리기는햇지마는 시분야는 입시공부할때 배운시이외에는
삶의 투쟁때문에 가까이 하지 못하다가 오작교 홈페이지를 통하여 많이 접하게 되엇답니다
동행님 인생이란 영원히 동해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부부라도 할지라도 말입니다
동행님은 이 홈페이지에서 오래동안 아름다운 우정으로 동행할수 있는 분이라 믿습니다
아미소 2008.10.07. 10:56
은하수님
감사드립니다 활약이 대단하시더군요 저는 컴이 좀 미숙해서 여기다가나 겨우 시를 올리는
초보입니다
은하수 좋은아이디 이십니다
은하수 하시니 이 우주를 음악으로 표현한것은 구스타프 홀스트의 행성이라는
음악이 떠오릅니다
그음악에 금성=평화를가져오는자 목성=기쁨을가져오는자 해왕성 =신비로운자
가있는데 해왕성이 갑자기 듣고싶어서
신비스러운 은하수님을 생각하며 음악을 한번들어본답니다
이 우주를 표현한음악은 제가 알기로는 혹성이라는 음악밖에 생각이 안나서요
다음에 기회되면 이음악에대하여 자세히 이야기 할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겟습니다
푼수같이 잘쓰지못하는 코멘트 이해하시기 바라며
좋은 가을을 꾸미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미소 2008.10.07. 10:59
여명님 안녕하세요
제의 글 읽어 주시고 코멘트 까지 주시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올린시에 여명님 같이 고고하신분이 뎃글을주시니 그저 감격그자체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 바라겟습니다
Ador 2008.10.11. 23:55
아미소님~
반갑습니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문정희 시인의 글을 종종 대합니다만
갈대의 노래는 처음 대합니다.

한밤중에 보는 갈대밭의 등의 서늘함과
애절함이 이는군요~
감상 잘하였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아미소 글쓴이 2008.10.21. 00:03
아도르님 최음으로 인사드림니다
제가 음악방에서 클레식난에 뎃글을 좀 올리기는 햇지마는
컴초보라 실르 한번올려보앗는데 존경하는 아도르님 까지 글을주시기
감동그 자체입니다
삶을 영위해가는 바쁜일상중에서도 자주 들리겟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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