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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의 아침에

보리피리 1303

12
덕산

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인간은 항상 길 위에 있거늘
착함을 쫒지 않으리라**
선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불편하게 했던고?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죽이기까지 했지
빛을 구하지 않으리라
어둠과 빛은 번갈아 오고 낮과 밤은 어울려 있느니.
구원에 구속되지 않으리라
천국에 이르는 길은 사람의 숫자만큼 많다.

면벽화두 삼년이  필요한가
황우석이 되면 이뤘다할만한가?
이루는 것이 목표일 수 없고
단순한 것을 어렵게 만들어놓고 그 해법을 찾았다고 존경을 구걸하지 말라.
인간은 중간에서 내려야하는 것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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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2008.10.09. 19:50
보라피리님,
좋은글 가슴깊이 공감해봅니다.
인간은 중간에서 내려야하는 것이 운명이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글입니다.
인생은 바로 이런 것인가 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물소리 2008.10.09. 21:04
밝은 미소
긴 호흡으로 이어지다
내리는 잔잔함~~~~

좋은글
두번 새겨 갑니다 .



보름달 2008.10.09. 21:05
우리는 청년과 노인 중 어떻게 살겠는가 ?.

“만약" 우리가 사람들을 믿으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을 믿지 않으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인생을 즐길 줄 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모든 것을 포기하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전통과 방법에만 의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참으로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과거만을 회상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친교와 즐거움을 찾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고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행복을 갈망한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회상만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사랑을 줄줄 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으려고만 하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만약 우리가 꿈을 아직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우리가 꿈을 포기하고 오늘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우리는 노인이다.“

청 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와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을 향한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과
인생에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이심전심의 안테나가 있어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보리피리 글쓴이 2008.10.10. 11:28
동행, 아니 방장님!
덕산은 제 50년지기 친구지요.
둘이서 어릴 적부터 개똥철학을 논하느라 밤을 샌적도....ㅎㅎ
철자법이랑 모든 것 수정없이 그대로 올려 보았답니다.
괜찮은가요?
보리피리 글쓴이 2008.10.10. 11:32
물소리님!
뵌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군요.
처음엔 돌아서서 노랠 불러 영상을 찍지 못했고
마지막엔 메모리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좌중의 사진으로 홈에 모습을 올려 놓았답니다.
반가웠습니다.
보리피리 글쓴이 2008.10.10. 11:35
보름달님!
겉늙어버린 제게 채찍을 주시는군요.
좋은 글입니다.
제 컴에 '기억하고 싶은 글'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항상 많은 글을 읽고 남겨 주심에 감탄합니다.
잘 새겨 두겠습니다.
동행 2008.10.10. 14:08
보리피리님,
글이 꾸밈없이 담박하게 표현되어
너무 깊이 와 닫습니다. 고맙습니다.
은하수 2008.10.11. 01:14
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인간은 항상 길 위에 있거늘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보리피리님!~~정말 좋은글을 쓰셨군요
오작교님 홈에 오시는 님들의 마음은..
언제나 푸른 청춘이지요^^*
인생은 한올한올 역어가는 매듭과 같은거 같아요!
보리피리님!~~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Ador 2008.10.11. 17:09
양식으로
깊이 여밉니다.

친구님이시라고요~
언제, 동석의 자리 부탁합니다~

인간이기에 다 이루지 못하는 것이고
다 이루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인간으로 산다는
어느 고승의 선문답이 생각납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dor 2008.10.11. 17:13
동행님~
방장을 맡으신 후에
회원님들이 올리시는 글이, 질과 양적으로 많아짐을 봅니다~

방장님의 자상한 배려에
피리만 부시던 보리피리 회장님도 처음으로? 글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ㅎㅎㅎ
안그래도 정신없이 바쁘실텐데.....

방장님과 회장님의 수고에
늘, 고마운 마음..... 놓습니다.
보리피리 글쓴이 2008.10.12. 07:41
은하수님!
어릴적부터 은하수를 상상하면 곧 꿈이 떠오른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되
멀고 아른거리면서도 곧 손에 잡힐듯 하고
수없이 많은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지금도 수시로 변하는 꿈 때문에
환상 속에서 착각하며 산답니다.
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보리피리 글쓴이 2008.10.12. 07:47
Ador님!
언제 자리만 된다면 셋이서....
내 친구면 곧 님의 친구도 될 수 있음이지요.
서울 명문 S대 출신으로 건축사이기도 한 저 친구는
여러 권의 수필집과 시집을 내기도 했지요.
판매가 목적이 아닌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서요.
돌아오는 주말에 같이 점심 약속이 있는데
미리 친구 얘기 해 두지요.

두 개의 댓글로
과분한 칭찬(?) 쑥스럽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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