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동행 시현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시현 또 가을이 와서 햇빛 쏟아지고 또렷한 기억들이 검붉은 대지위에 풀포기를 뽑아 올리면 넉넉한 그 가슴에 안겨 눈을 감겠다. 네 가슴에서 불어오는 바람 따라 훨훨 타오르는 사랑이 부서지는 태양의 은밀한 기쁨에 허리 구부리고 오늘 비로소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신이 주신 아직 헐벗...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