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석류

동행 1829

2
이가림

石榴

/이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안고
뒹굴고 도 뒹굴어도
자꾸만 익어가는 어둠을
이젠 알알이 쏟아 놓아야 하리

무한히 새파란 심연의 하늘이 두려워
나는 땅을 향해 고개 숙인다

온몸을 휩싸고 도는
어지러운 충만 이기지 못해
나 스스로 껍질을 부순다

아아, 사랑하는 이여
지구가 쪼개지는 소리보다
더 아프게
내가 깨뜨리는 이 홍보석의 슬픔을
그대의 뜰에
받아 주소서


공유
2
은하수 2008.12.11. 10:39

동행님!
고운글에 머물러갑니다
고````맙.....습니다^^*
동행 글쓴이 2008.12.11. 21:12
차고 넘쳐서 흐르는
그리움이 사랑이
아픈 슬픔속에
티없이 맑게 번져갑니다.
항상 조용한 미소로
고운 웃음 잃지 않고
밝은 햇살처럼 빛나시길...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606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43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632 +73
사랑
normal
동행 08.12.10.09:25 1829 +16
388 기타
normal
동행 08.12.09.20:22 1572 +6
387 사랑
normal
귀비 08.12.03.10:55 1852 +15
386 사랑
normal
귀비 08.12.01.13:52 2202 +5
385 사랑
normal
귀비 08.11.27.17:52 1700 +9
384 고독
normal
1
귀비 08.11.26.17:28 1677 +16
383 고독
normal
귀비 08.11.26.17:12 1473 +16
382 가을
normal
귀비 08.11.26.16:50 1712 +11
381 그리움
normal
귀비 08.11.26.12:25 2135 +6
380 사랑
normal
장길산 08.11.20.19:06 2025 +18
379 겨울
normal
동행 08.11.17.22:08 1636 +11
378 고독
normal
귀비 08.11.16.13:15 1485 +12
37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14 1790 +17
376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00 2271 +19
375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2:57 1660 +15
374 가을
normal
은하수 08.11.15.16:02 2106 +10
373 사랑
normal
귀비 08.11.13.16:18 1637 +8
372 고독
normal
귀비 08.11.13.13:41 1676 +9
371 고독
normal
귀비 08.11.12.18:03 2184 +18
370 그리움
normal
An 08.11.11.10:41 288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