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꽃 영가(靈歌)
이성교
싸리꽃 영가(靈歌)
/이성교
핏빛 서린 산자락
늘 이상한 얼굴이 비쳤다
다람쥐도 오지 않는 흉한 바위 가에
눈물의 꽃이 피어 있다
안타까이 죽어 가던 그 눈
사방에 걸려 있다
한 마리 까마귀도 울지 않았다
희미한 하늘 멀리
십자가 걸려 있다
하늘의 큰 손이 얼비쳤다
밤새 눈물로 기도하시던 어머니 얼굴이
싸리꽃 피어
비탈진 산기슭에
텅빈 하늘
기도하는 어머니
설움도 말라붙어
대관령을 굽이치는
바람소리가 서럽더라.
비탈진 산기슭에
텅빈 하늘
기도하는 어머니
설움도 말라붙어
대관령을 굽이치는
바람소리가 서럽더라.
haeyou
2008.12.21. 23:43
굽이 굽이 돌아 ..
텅빈 하늘 바라뵈니
십자가에 어머니의 기도 걸려
설음도 눈보라에 슬피울더라
서럽디 서럽게
동행님!
고운시에 젖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텅빈 하늘 바라뵈니
십자가에 어머니의 기도 걸려
설음도 눈보라에 슬피울더라
서럽디 서럽게
동행님!
고운시에 젖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haeyou님,
아름다운 글로 댓글 놓아 주셨군요.
이렇듯 그리움이란
끊임없이 지층을 솟아오르는
용천의 수런거림같은 것이 아닐런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아름다운 글로 댓글 놓아 주셨군요.
이렇듯 그리움이란
끊임없이 지층을 솟아오르는
용천의 수런거림같은 것이 아닐런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