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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동행

동행 2206

8
시현

 

동행

 

 

/시현

 

 

누군가와 함께라면

나는 이제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올 때

지병처럼 가슴에 담고

숨겨온 나의 비릿한 전설들

무너지는 파편의 조각들로 

숨겨진 그리움을 사랑하며

난 이제 당신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걷는 길이

따스함으로 가슴에 퍼져갑니다.

거센 파도가 밀려듭니다.

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다가서는 시련 앞에

우리는 여리고 약합니다.

나를 비워내고 그대를 채워봅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것임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혼자라는 사실에 몸부림치는

오늘 나는 당신의 가슴으로 흘러가는

따스한 온기에 녹아내립니다.

차고 넘치는 넉넉한 가슴으로

나는 내게서 젖고

당신에게서 젖을 수 있음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나의 동행으로

새해 아침의 햇살은 눈부시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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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행 글쓴이 2009.01.01. 15:52
새해엔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가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리피리 2009.01.01. 22:59
이 시를 읽으면서 문득
영시 "Danger"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지금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
얼음은 소리를 내며 쪼개어져 가고
............. .......... ........

그러나 너와 내가 손잡고 가는 한
조금도 두렵지 않다.
........ ......... .. ......."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요.
40년도 더 지난 옛날에 읽은 시라
그나마 특별한 사연덕분에 이만큼이라도 기억을...
우리 같이 손을 잡고
힘찬 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드넓은 대지를 향해....
은하수 2009.01.02. 00:17
동행님!
얼어붙은 경제 때문에
시린 한해가 될것같지만!!
우리 오작교에 오시는 님들 따스한 마음 함께 동행 한다면
기축년에도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 가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해 첫 고운시 고맙습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 서로 나누어 가져요...우리들...
동행 글쓴이 2009.01.02. 09:04
보리피리 회장님,
새 날이 밝았습니다.
물리적으로 같은 해가
그자리에서 떠오르는 것이지만
굳이 하나의 의미가 되는 것은
구름위에서 들려오는
천사들의 속삭임 때문일것입니다.
시린 어깨를 맞대고 걸어가는 길이
넓은들에 울려퍼지는 우리들의 노래로
찬란한 태양은 대지를 비춰갈 것입니다.
지난 해 베풀어주신 사랑을
가슴에 곱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의 나날을 맞으십시요.
우린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행 글쓴이 2009.01.02. 09:11
은하수님,
미 프린스턴의 교수님의
"DO it now."
가슴을 절절하게 흘러가는 그 말씀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사랑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메세지 입니다.
올 한해도 가슴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하렵니다.건강하십시요.
물소리 2009.01.02. 18:04

비소리 천둥소리 리듬 맞춰 함께 동행하면 행복이 찾아오겠지요 ?
보름달 2009.01.02. 22:53
♣아름 다운 동행♣

사랑과 인연으로 만난 이 세상에서
뭐가 급하기에 어느 누가 오라 하기에
인연도 사랑도 버리고 급하게도 가려하느냐
천천히 가자 쉬엄쉬엄 함께 가자
어깨동무하고 나란히 걸어 온 길
손에 손 맞잡고 쉬엄쉬엄 산천에서 쉬어 가자
헐떡이고 달려간다고 어느 누가 칭찬 안하고
쉬엄쉬엄 간다고 어느 누가 밀어내지 않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가지 말고
잔잔한 강물처럼 어깨 나란히 마주하며 가자
어차피 인간으로 온 세상 할일은 하고 가야지
오는 길도 가는 길도 알 수 없는 길인데
인연되어 함께 이 세상에 왔으면 나란히 가야지
저 흐르는 물처럼 천천히 쉬엄쉬엄 흘려가야지
고통 속에 힘들어도 사랑이 있고
아름다운 동행 함께 할 인연 여기에 있으니
잔잔한 강물처럼 어깨 나란히 마주하며 가자
동행 글쓴이 2009.01.02. 23:38
물소리님,
보름달님,
아름다운 동행으로 가는 인연을
여기에 곱게 내려 주셨네요.
우리 함께 동행하고 가요.
어께를 맞대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사랑이 넘치는 인연으로
넉넉한 삶을 나누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행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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