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나는 밤을 아는 자다

동행 2515

1
푸로스트

나는 밤을 아는 자다 

 

 /Robert Prost


 (transtlated by 이영걸)

 


나는 밤을 아는 자다.
빗속을 걸어나가 빗속을 돌아왔다.
도회의 제일 먼 불빛 너머도 가보았다.


제일 슬픈 골목길도 기웃거렸다.
순찰중인 야경꾼을 지나가면서
설명하기 귀찮아 시선을 떨구었다.



그 자리에 멈추어 발소리를 죽였다.
멀리 딴 길에서 지붕들을 넘어오다
끊어진 외침소리 - 그러나


날 부른 소리도 아니요 잘 가라는 말도 아니었다.
그리고 더 멀리 끔찍이 높은 곳에
하늘에 내걸린 야광시계는


때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말씀이었다.
나는 밤을 아는 자다.


공유
1
은하수 2009.01.22. 12:12
밤 일지라도...
그 자리에 멈추지 않는 삶
때가 좋지 않아도기다리는 삶

동행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691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499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706 +73
429 그리움
normal
동행 09.01.25.13:38 2716 +17
428 희망
normal
은하수 09.01.22.11:49 2141 +16
427 기타
normal
동행 09.01.18.23:24 1830 +18
426 사랑
normal
동행 09.01.17.14:00 2679 +22
425 사랑
normal
귀비 09.01.15.12:07 2273 +18
424 기타
normal
1
동행 09.01.14.20:24 1725 +18
423 기타
normal
동행 09.01.14.20:16 2278 +18
422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1.13.09:47 2187 +18
421 기타
normal
동행 09.01.11.23:23 4265 +27
기타
normal
동행 09.01.11.23:18 2515 +16
419 사랑
normal
귀비 09.01.09.18:18 3486 +17
418 희망
normal
보름달 09.01.08.21:24 5088 +28
417 사랑
normal
귀비 09.01.04.17:22 2005 +14
416 희망
normal
은하수 09.01.03.01:03 2114 +19
415 희망
normal
보름달 09.01.02.22:58 2346 +16
414 사랑
normal
동행 09.01.01.15:50 2313 +16
413 희망
normal
보름달 08.12.31.16:02 2137 +13
412 애닮음
normal
동행 08.12.31.13:54 2475 +17
411 사랑
normal
귀비 08.12.30.11:41 2159 +12
410 희망
normal
장길산 08.12.30.02:00 297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