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김지하
님
가랑잎 하나
마루끝에 굴러들어도
님 오신다 하소서
개미 한 마리
마루 밑에 기어와도
님 오신다 하소서
넓은 우주 드넓은 세상
사람 짐승 풀 벌레
흙 공기 바람 태양과 달과 별이
다 함께 지어 놓은 밥
아침저녁
밥그릇 앞에
모든 님 내게 오신다 하소서
손님 오시거든
마루 끝에서 문간까지
마음의 능라비단도
널찍히 펼치소서
어느 한 순간에 깨달음보다는..
일생을 생활인으로서 성실하게 지내면서 꾸준히 노력할때..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비와 사랑을 차별없이 베풀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
일생을 생활인으로서 성실하게 지내면서 꾸준히 노력할때..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비와 사랑을 차별없이 베풀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