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도둑 우먼 장옥관『난초 도둑』이란 소설도 있지만 정말 허브를 도둑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새들새들한 게 안쓰러워 거름 주고 햇볕도 주려 복도 끝 창가에 내놓았지요. 그런데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화분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기막히고 허탈했지만 이내 맘을 바꿔먹고 짧은 쪽지를 써붙였지요. 이 자리에 놓여 있던 화분을 가...
허브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