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은하수 문태준아침의 시 아침 새떼가 우르르 내려 앉았다 키가 작은 나무였다 열매를 쪼고 똥을 누기도 했다 새떼가 몇 발짝 떨어진 나무에서 옮겨가자 나무 상자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나무가 누군가 들고가는 양동이의 물처럼 한번 또 한번 출렁했다 서 있던 나도 네 모서리가 한번 출렁했다 출렁 출렁하는 한 양동이의 물 아직은 ...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