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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 호흡

귀비 2303

2
문태준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울려 꽃을 피워내고

        피어난 꽃은 한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뜨려버리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꽃나무에게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바람에 차르르 키를 한번 흔들어 보이는 한 호흡

        예순 갑자를 돌아나온 아버지처럼

        그 홍역 같은 삶을 한 호흡이라 부르자

 

        한 호흡..  /  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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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09.08.18. 02:58
삶은 한 호흡
썰물도 밀물도~언제나....한 호흡
공수래 공수거.....

귀비님! 잘 지내시지요?
한참 뵙지못한거 같아요!!

尹敏淑 2009.08.30. 17:04
귀비님!!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공간까지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곳에 주옥같은 글들이 숨어 있었네요.

그것도 이곳에서
님의 닉을 만나니 더할나위없이 반가워서
이렇게 흔적 남기며
안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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