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 안에 사나봅니다.

오작교
한시종 어쩌다 휙휙 거리며 간헐적으로 차창을 스쳐 지나는 힘겨운 전등불빛의 흐름만 공간적 멀어짐을 실감케 할 뿐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니 그대 내 안에 사나봅니다. 속 깊이 은은하게 밀려들어 정신 헤집어 놓던 향내도 맞닿은 가슴으로 느껴지던 심장의 통통거림도 고스란히 그려낼 수 있으니 그대 내 안에 사나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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