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감나무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서린 인생의 먹구름 검버섯과 주름살만 바람처럼 황혼이 저무는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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