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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감나무 2083

4
시인이름 김효태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서린

인생의 먹구름
검버섯과 주름살만
바람처럼 황혼이 저무는

검은 모래 언덕의 바닷가 훈풍은
비릿하고 짠 소금 냄새만
지난 새월 속에 가득히 휘날리네.

    시인 김효태 시집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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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작교 2009.11.06. 16:20

감나무님.

아름다운 시를 올려주셨네요?

김효태님의 글을 참 오랜만에 읽습니다.

 

좋은 시를 소개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감나무 글쓴이 2009.12.05. 20:31
오작교

오작교님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바뿌신데도 틈을 내어 격려 해

주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몸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2009.12.05. 17:39

감나무님 좋은시

우리의 인생 황혼 을 말해주는것 같어서

공감이 가네요..

좋은시 감사 합니다...

감나무 글쓴이 2009.12.05. 20:24
바람과해

바람과햇살님

이번 모임에 빠저셨네요!

여기까지오셔서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갑작히 추워젔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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