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시인이름 | 김효태 |
---|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서린
인생의 먹구름
검버섯과 주름살만
바람처럼 황혼이 저무는
검은 모래 언덕의 바닷가 훈풍은
비릿하고 짠 소금 냄새만
지난 새월 속에 가득히 휘날리네.
시인 김효태 시집에서 퍼옴
오작교 2009.11.06. 16:20
감나무님.
아름다운 시를 올려주셨네요?
김효태님의 글을 참 오랜만에 읽습니다.
좋은 시를 소개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오작교
오작교님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바뿌신데도 틈을 내어 격려 해
주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몸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2009.12.05. 17:39
감나무님 좋은시
우리의 인생 황혼 을 말해주는것 같어서
공감이 가네요..
좋은시 감사 합니다...
바람과해
바람과햇살님
이번 모임에 빠저셨네요!
여기까지오셔서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갑작히 추워젔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