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 시인이름 | 유요한 |
|---|
김장배추
시/ 유요한
질긴 인연의 뿌리가 잘리고
겹겹이 쌓였던 교만도 통째로 잘렸다
한세월 무게가 발가벗기고
무거웠던 짐들을 내려놓으니
이제야 진실 앞에
서걱거리는 눈물로 자신을 맡긴다.
세례를 받은 순간
소금의 능력으로 거듭난다.
조화로움의 경의가 열린다.
미움이 사랑으로
원수가 친구로
절망이 소망으로
내가 그 안에 그가 내안에
진정한 맛 자랑한다
고이민현 2009.11.27. 15:05
소금에 머리 숙이고 찬물에 목욕 재배 하고나서
고추가루 마늘 쪽파 생강 온갖 매운맛을 견디고 나면
짜디짠 새우젓 까나리액젓 황새기젓에 파죽움이 되어
초산박테리아에게 자기 성질을 다 빼았기고 난후에야
맛난 김장으로 변하니 얼마나 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김장이더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먹을거리는 김장김치 뿐이라
감히 외쳐 봅니다, 世界人 들이여 !!!.......^)(^
고이민현
표현이 넘 멋져요
역시 우리 김장 김치는 어느나라의 음식과도 비교 할 수 없지요
음..우리 고이민현님이 버무린 김장 김치가 더 맛나겠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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