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도 봄이 오는가 바람과해 아파트에도 봄이 오는가 양종영 뒤란에 벌 나비 하나 날아들지 못하니 구류간이 아니던가 모닝쿨 소리 아닌 까치소리에 영롱한 아침을 맞고 싶다 시멘트 불록이 나닌 간밤 뻐꾸기 울어 맺힌 이슬 길 흙 비늘 묻어 걷고 싶고 초인종 소리 아닌 삽사리 짖는 소리에 옛 벗 맞아드리고 싶다 해묵은 가죽나무 왕거미 느릿느릿 해...
아파트에도 봄이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