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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그대

바람과해 5264

1
시인이름 권영임

연꽃 그대

 

권영임

 

왜 하필 진흙 속이었답니까

 

오염된 세상

당신 한 몸으로

그줄기 곧고 푸르게 뻗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워낸

그 뜻. 이제야 알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넉넉하지 않은 마음

숭숭 뚤린 가슴 마디마다

그리움 담아 푸른 물살 헤쳐 낸

가없는뜻. 이제야 알았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흘린 눈물

뜨거운 결정(結晶)으로 연잎 위에 굴러

알알이 박힌 연밥

큰 사랑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대의 향기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편해 집니다

진흙 속 오염되 세상에 살면서도

항상 아름답고 향기로운

그대는 연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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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풍명월 2010.10.03. 14:48
권영임의 연꽃 그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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