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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은 추억을 긁고 ...

데보라 3108

2
시인이름 혜월 /박 주 철
가을은 추억을 긁고

/ * 혜월/ 박 주 철 *


생각이 떠도는 곳은
갈 수 없는 청춘의 심장을 향한다.
더욱 그리운 것은
그 중심에 머물던 추억일 것이다.

우수수 떨어지는 갈잎은
가던 걸음 멈춰 서게 하고
강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서곡
떠나야 하는 풀벌레 이별가 소리
서거기는 갈대밭을 옮겨 다닌다.

가득찬 상현달 밤으로 떠오르면
마음을 긁는 그리움의 별
먼 곳에 있는 청춘의 과녁을 쫓아
추억의 화살을 겨냥할 것이다.

홀로있기 외로운 상념의 밤,
가을은 또다시 추억을 일으켜
만질 수 없는 그리움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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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은하수 2010.10.09. 00:18
깊어가는 가을에 마음을 읽는 듯 하여
잠시 머물러 봅니다

늘 좋은글 내려주셔 고마워요....♡
데보라 글쓴이 2010.10.09. 08:06
은하수님/...잘 지내시지요?
정말 가을은 깊어가는데
웬지 그리움 가득...
쓸쓸해 지는 마음은 무얼까요~...

날씨도 너무 좋고 낙엽도 조금씩 바람에 구르고...
이런 좋은 날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면 좋으련만...

높고 푸른 하늘만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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