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바람과해
여정/구재명 우리 이 땅에 태어나 하나 둘 삶에 무계를 지고 하늘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 되었네. 명예권세 부귀영화 누리려 흘어가는 구름 바라보면 하루살이 그림자 누울 곳 없어 기울어져만 가네. 하루가 백년이요 계절도 길은 곤충 한해를 넘기지 못 하는 생인데 일초일각을 멈추려 사투를 벌인 한 낮 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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