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시인이름 | 김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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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잿빛 하늘에
김시화
어두운 잿빛 하늘에
쥐어짤 듯이 부푼 먹구름이 밀려오고
꼭 차 있는 수분둘을 더 이상 못 참고
대지 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버려야 할 욕망들 처럼 하늘은
대지 위에 생명의 씨를 뿌리고
지상의 생물들은
목마름을 해소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우울한 마음에 쏟아지는
황홀한 빗소리는
안개를 걷어 올리고
한 줄 햇살 들게 한다
서글픈 현실을 잊고
가득 찬 욕망도 식히고
한 줌 청량제처럼
시원한 노래 부르며
비는 낭만적인 멜로디로
매마를 가슴을 적신다
김시화
어두운 잿빛 하늘에
쥐어짤 듯이 부푼 먹구름이 밀려오고
꼭 차 있는 수분둘을 더 이상 못 참고
대지 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버려야 할 욕망들 처럼 하늘은
대지 위에 생명의 씨를 뿌리고
지상의 생물들은
목마름을 해소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우울한 마음에 쏟아지는
황홀한 빗소리는
안개를 걷어 올리고
한 줄 햇살 들게 한다
서글픈 현실을 잊고
가득 찬 욕망도 식히고
한 줌 청량제처럼
시원한 노래 부르며
비는 낭만적인 멜로디로
매마를 가슴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