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즐거운 편지

보리수 3251

1
시인이름 황동규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공유
1
雪해木 2012.07.22. 08:35
오랫만에 와서 오래전 아주오래전에 좋아했던 시를 봅니다.
그 여인은 잘 살고 있으려나.....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996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6809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3959 +73
170 정현종 사랑
normal
귀비 12.09.12.16:16 3721 0
169 마종하 사랑
normal
귀비 12.08.28.17:00 4429 0
168 이윤설 사랑
normal
보리수 12.08.03.18:04 3846 0
167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23.14:32 3093 0
황동규 사랑
normal
보리수 12.07.20.14:10 3251 0
165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18.13:50 2689 0
164 김재진 사랑
normal
보리수 12.07.13.00:07 2816 0
163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06.15:03 2671 0
162 윌리엄 블레이크 사랑
normal
동행 12.05.31.22:14 2995 0
161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2.23.23:00 3455 0
160 조영자 사랑
normal
바람과해 12.02.12.15:07 3555 0
159 박노해 사랑
normal
귀비 11.12.23.13:42 5377 0
158 김사랑 사랑
normal
귀비 11.12.01.11:51 3638 0
157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1.11.24.23:03 3047 0
156 윤동주 사랑
normal
귀비 11.09.30.18:00 5275 0
155 김미생 사랑
normal
Sunny 11.05.04.17:33 5135 0
154 김미생 사랑
normal
Sunny 11.03.17.17:05 4771 0
153 김미생 사랑
normal
Sunny 11.02.03.18:26 3462 0
152 김미생 사랑
normal
Sunny 11.01.20.17:32 2544 0
151 백야 사랑
normal
데보라 11.01.15.17:34 221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