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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

데보라 2562

6
시인이름 김미경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김미경



가을이 왔습니다.
가슴에 심지 불 피워낸
키 작은 하루는
습기 찬 언어
흐느낌으로 뿜어내고
처연히 돌아 누운
쓸쓸한 기다림은
가을 고독으로 읊조립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꺼내놓고
망설이다 망설이다
가을은 저물고
서로를 위한 긴 침묵 위로
쌓여가는 마른 잎새 하나


갈잎 가슴에 샘 하나 심어주고
떠난 당신
이 가을 한없이 차올라
나를 묻는 세월의 끄트막도
내 추억속은 온통 당신뿐입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햇살보다
낮은 하늘이 지워 지고
쏟아버린 노을은
심연의 침묵 속으로
칼칼히 헹궈져
다시 내일로 태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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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풍명월 2013.10.09. 05:03
좋은글 오려 주셔서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2
청풍명월
청풍명월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시지요/....

넵....감사합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
많이 즐기세요
루디아 2013.10.09. 23:02
데보라님 자작시인지요?
꼭 그럴 것 같습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3
루디아
ㅎㅎㅎ...그런건 아니구요
글이 좋아 ....
이 가을에 딱 어울릴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고운 발걸음 ...감사해용
청풍명월 2013.10.09. 23:58
데보라님 어머님은 안녕하시지요 더욱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더십 2013.10.11. 15:26
가슴이 시려오네요. 어느듯 인생은 흘러 반 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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