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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오솔길

바람과해 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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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신호균

오솔갈

 

지금은 먼 과거로부터

내 젊이 나를 바라보며

그날 맑은 태양이 솟던 아침

 

굴뚝에 구름인양 연기가 오르던

그날 오솔길을 따라 큰 길 까지

나는 많은 변화 속

무수히 생겨나고 사라진 길

 

그러나 나의 길을 성실하게 걸었고

비운 마음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능선 바위길 닳도록 쌓은 궁전을

흰구름 얹어놓은 과오도 무능도 많았다

지금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낞는다

 

버릴것 다 버리고 가는 길

추억 그리움 희망도 홀가분한 곧은 길에서

환해진 갈수록 넓은 들녁

훨훨 타오르는 것이 보이는 구나

푸른 초원 햇볕 속에 잠들고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구군가는 이 길을 통과한 길

내 발자욱 보이지 않은 옛 추억의 오솔길

눈부시 들꽃 바라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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