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깨고 나온 새처럼 오작교 새해 달력을 보니 지나온 한 해가 묵은 세월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면서 또 한 해를 소모해 버렸는지 새삼스레 묻는다. 그러다가 문득 내 남은 세월의 잔고는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
알을 깨고 나온 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