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접속자
  • Counter
  • 전체 : 115,060,929
    오늘 : 262
    어제 : 385

    • Skin Info
    동행
    2016.06.18 08:52

    봄, 始作을 위한 서시

     

    1.

    '다만 하나의 몸짓'으로

    무엇이 되고 싶거든

    성치 못한 그 무엇이 되어 보게

    쉴 수 없는 몸짓에

    봄날을 생일날이라 이름하고

    깊은 지하 동굴 흐르는 물소리에

    말씀 있었으리

    쉴 수는 없었으리

     

    2.

    잎새 져버린 숲속 나무들

    바람이 잉잉거리고 울더냐

    기다림과 그리움은

    채울수록 모자라고

    지구밖 별에서 성치않은 몸으로 

    돌아온 날 서시를 읊다.

    꽃이라 이름하지 않아도 좋은

    봄날은 항상 그렇게 시작되고

     

    3.

    시작은 항상 그렇게 끝이났다.

    조국 형용사의 나라에 비가내린다.

    봄이니까 오는 거지

    강물이 숨을 죽였다.

    미완을 꿈꾸노라

    완성을 꿈꾸는노라

    건망증에 깜박 잊어버린 꽆잎

    떨어지길 시작하고

     

    4.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허기를

    同時號價로 채우노라. 아직 춥다.

    흐트러진 봄날 속으로 바람이 분다.

    잉태된 삶은 이미 고단한 질서

    함이 없어도 되는 우리

    말씀에 꽃이되는 우리

    쉴 수 없어 흐르는 물소리

    봄이라 부르고 시작하려 한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