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지/권영설


사랑을 소유한 사람은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버려야 하듯

나의사랑 너를위해

행복과 영혼과 소망을 바치노라

나 이제 가벼운 새 되어

산과 들을 넘어 너에게로 가리니

내 너를 위해 죽더라도

너 나를 위해 살지 않길 바라노라

다만 내사랑,나의 별이여!

죽음이 못된 망아지도 받아 들이듯

나를 사랑의 묘지에 묻어주고

내 죽어 너를 보며 눕거는

그제서야 날 위해 노래를 불러다오

진주빛 밤에 눈물이 마를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