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품위. 자기 충전/고도원



*사람의 품위!

사람의 품위를 결정하는 게 결코


외적 조건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럼 답은 분명해진다.


결국 품위는 자기 존재에 대한 당당함,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 타인에 대한


정직함과 배려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거다.


이것이 없다면 왕이라도 전혀 품위가 안 날 것이고,


이것이 있다면 일개 농부라도 품위가 넘칠 것이다.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 ('일개 농부'라는 표현이 걸리긴 합니다만)


사람의 품위도 결국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옵니다.


아무리 외모가 준수해도 내면의 당당함과 통제력이 없으면


속 빈 마네킹과 같고, 아무리 친절한 몸짓이라도 정직함과


배려가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 울림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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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충전/고도원*

*
자기 충전!

연주가는

늘 새로운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죠. 한번 무대에 설 때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몽땅 객석에 털어놓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꾸준히 자기 충전을 하고 다시 무대에 서야 하는데,


그걸 다 채우지 못하고 무대에 설 때면


자책감이 밀려듭니다.

- 윤석화의 《윤석화가 만난 사람》중에서 -

* 무대에 오르는 연주가뿐만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노점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도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생각도, 행동도 늘 새로워지지 않으면


뒷전에 밀리고 맙니다. 자기 충전의 결과는 관객이나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거쳐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