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주를 살려라 ♣
    
    기아타이거스 투수 한기주가 언론뿐만 아니라
    NET上에서 야구팬들에게 뭇매를 맞고있다
    너무나 처참하여 다 나열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럴 수밖에...
    
    -미국과의 게임에서 역전당했지!(재역전하여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일본과의 게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내려왔지!
    -오늘 대만전에서도 8:6 앞선상황에서 동점을 내주고 내려왔으니...
    한번도 아니고 3번이나...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났을까?
    좀 빠르다는 직구하나만 가지고 반복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직구외엔 다른 무기가 없다보니 상대 선수들이
    금방 구질을 파악해 버린 것이다
    
    이것이 국제대회에는 이미 안통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고
    곧이어 국내에서도 들통이 날 것이다
    
    21세라는 약관의 나이로 앞길이 창창한데 젊은힘으로 버티고
    있으나 속도가 조금만 떨어지면 딱 치기좋은 동네북이 되고 말 것이다
    
    이제 변화해야 한다.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야구의 문외한 이지만 나름대로 알콩달콩 대안제시를 해 본다면
    
    우선 서재응의 커터(컷 패스트볼:Cut fastball)' 구질을 배워라
    이 구질은 슬라이더와 흡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변화의 각도는 슬라이더보다 
    작지만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서재응은 이 구질로 제2의 메이저투수 생활을 했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이 구질 하나만으로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됐고 에스테반 로아이자(워싱턴 내셔널스)는 
    역시 이 구질로 2003년 '갈 곳 없는 실업자'에서 20승 투수로 우뚝섰다.
    
    다음에는 박찬호의 쌍칼이라고 하는 라이징 포심 패스트볼과 
    위에서 아래로 활처럼 떨어지는 폭포수 커브, 
    몸쪽은 끊임없이 휘어져 파고드는 테일링 투심 패스트볼을 베워라
    이 구질은 물론 삼진을 양산하며 맞더라도 1루 땅볼과 플라이를 유도한다
    
    한기주는 변화구가 약하니 결정구가 없다고들 하고, 가지고 있는
    직구 또한 상대타자가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한기주가 앞으로 일본이나 미국 매이저리그 등 해외진출을 꿈꾼다면 
    더욱 피나는 노력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익혀야 한다 
    오다가 휘어져 뚝 떨어지는 그런 구질~
    행운스럽게도 서재응은 같은 소속의 구단에 있질 않는가?
    
    또하나는 몸쪽으로 꽉 붙여서 뿌릴줄 알아야 한다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컨트롤이 좋아야 한다
    컨트롤이 안 좋으니 볼이 자꾸 가운데로 쏠리고 그러다보니 본 올림픽 출전
    3게임에서 모두 얻어 맞았질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개인생활을 건전하게 가져가야 한다
    
    한참 젊은 나이라고 계집에 빠지고 술에 빠지면 신세 조진다
    정말 큰 유망주 김진우를 보라!
    무절제한 생활로  펴보지도 못하고 결국 무명의 나락으로 빠져 버리지 않았는가?
    
    건전한 생활로 꿈을 키우고 피나는 노력으로 자기만의 무기를
    개발할 때 박찬호나 선동열이 같은 대투수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큰 세계를 섭렵하면서 아울러 부와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소탐대실하지 말라
    
    언론의 뭇매를 맞은 한기주의 모습을 보노라니 안쓰럽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가 소리없이 사라지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워 갈'之'字 걸음으로 두서없이 한말씀 드렸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순전히 나의 글 입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