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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

 

햇곡식이 익는 추석은 명절 중에서도 상차림이 가장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추석 음식하면 단연 송편과 토란탕이 꼽힌다

예로부터 추석날 빠뜨리지 않고 상 위에 오른 송편과 토란탕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기도 하다.

햅쌀로 만든 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소를 넣어 만드는 송편은

솔잎을 켜켜이 놓고 쪄 한자로 솔잎 떡을 뜻하는 송병(松餠)으로 불렸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 형상과는 대조적인 반달 모양의 송편.

그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의자왕 때 궁궐 땅속에서 파낸 거북이 등에

‘백제는 만월(滿月)이고 신라는 반달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점술사는 백제는 만월로 다음날부터 쇠퇴하고

신라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징표라고 해석했고,

결국 백제는 신라에 의해 멸망했다.

이때부터 반달은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뜻으로 쓰이며

그러한 마음을 담아 송편도 반달 모양의 떡으로 빚었다고 한다.

 

또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인삿말을 건네기도 하며

임신부가 덜 익은 송편을 깨물면 딸을 낳고

익은 송편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송편과 더불어 추석상의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토란탕 토란은

알칼리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특히 토란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에 잘 어울린다.

모처럼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음식을 먹느라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

토란탕을 함께 먹으면 배탈 날 염려를 줄일 수 있다.

토란의 떫은 맛은 삶고 난 뒤 물에 헹굴 때

식초를 한방울 떨어뜨리면 없앨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추석하면 송편이 빠질수 없겠죠~?
삼색송편, 감자송편, 꽃송편,호박송편과

따뜻한 차한잔 전해드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