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성 폭우 / 우먼

먹구름인가 싶더니
독기 품은 성난 맹수

와이퍼 숨 가쁜
최고 속도로도
퍼붓는 빗줄기 천방지축

변덕 죽 끓듯
해 쨍쨍 이다
바람 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꼭 닮았다, 내 속의
그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