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김자영





      사람들은
      세월이 약이라 한다

      꿈틀 싹이 올라와
      무성한 잎 푸르게 흔들리다
      마른 잎으로
      떨어지는 우리의 모습이
      진정한 삶의 여정이라며

      시간을 타는 것뿐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랑이 흘러가는 것이라고

      마음에 상처가 아물듯
      여물어 가는 거라고
      변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면서









          고운님..
          태풍으로 피해 없으시기를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행복하시구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