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oem5351.com.ne.kr날개/李相潤


그리운 것은 언제나 멀리 있다
날개가 있어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의 바다에서
보이지 않는 섬처럼 그리운 이여

나는 오늘도 작은 새처럼
가슴에 그리움의 날개를 달고
끼룩거리며 너에게로 간다

얼마나 멀리 날아야
사무치는 이 그리움 지워질까

예리한 날을 세우지 않아도
날마다 가슴을 가는 푸른 숫돌

낙화처럼 날고 또 날아
날개가 닳아 없어지면
빛나는 안식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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