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1박 2일간의 워크숍. 목요일엔 전주에서 17시까지
였는데 "외사경찰의 역할과 자세" "21C 외사경찰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강의와 외래강사 강의는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또다른 강사는 "중국 동
북공정의 실체"를 강의 했고, 동영상으로는 EBS방송에서 방영했던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 영상을 보았는데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과 우리들의 자세와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시각의 교육이 많아서 좋
았다.

분임토의로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시각" "국제 이주여성 지
원방안" "외국인 인권보호의 상대성" 등의 주제에 대하여 열띤 토의를 하
여 외래강사 못지않는 발표를 하고 나서 황금물결로 지평선이 아득한 김제
평야를 지나 탁트인 서해바다가 보이는 변산반도에 위치한 해양수련원으로
이동하여 저녁에는 근처 식당에서 달콤한 쐬주도 마시고 맥주와 쐬주를 혼
합한 폭탄주도 몇잔씩 마시며 가을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캠프파이어를 할 때에는 모두들 한마음이 되기위해 웃도리를 벗고 원을 그
리며 어깨동무를 하고 돌면서 노래를 불러댔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 에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하고 내가 선창을 했
다. 워크숍에 참석한 41명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 한점 없이 바다는 고요했다.나는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수련원 앞에 펼쳐져 있는 백사장을 혼자서 걸으면서
집사람 한테 전화를 걸어 파도소리도 들려주고 역시 집사람 한테 가져다
줄 예쁜 조약돌도 몇개 주웠다.

아주 고요하면서도 처-얼-썩-- 처-얼-썩-- 하고 소리치는 파도소리를 들
으니 그동안 몸에 쌓인 쓰트레스가 쏙 빠져 나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나의 심장의 피를 힘차게 펌프질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전 체육행사로 족구와 축구 게임도 즐거웠고...
앞으로도 1년에 한번쯤은 그런 기회를 가지면 더 없이 좋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