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먹는 날 / 우먼

따르릉!
따르릉!
전화 속 주인공,
언제나
반갑고 정겨운 그녀.    

장마 탓에 초복이란 단어
울상이지만
그녀 한 마디에
출근 길 나선 아침이 즐겁다.

직장 문 들어서자마자
"사장님! 보신탕 쩝쩝!"
직원들 우스갯소리 한바탕
소란스러웠는데,
일찍 끝내고                              
장모님표 보신탕 집

실룩실룩
매끈하게 벗은 몸,                  
그 어느 날 밤
그(그녀)를 닮은 삼계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