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살아도 
                        詩/이응윤 

천년을 살아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을 거야 

당신의 눈 가리는 
순수성 없는 
사랑의 탈은 쓰지 않을 거야 
내가 마지막 숨 넘기기까지 

언젠가 하늘이 부르는 날 
부끄러움 없을 사랑을 하고 싶어 

너무 사랑하기에 
잠시 떨어진 사이 
그리움도 이길 수없는 
졸장부 되고 
하나 없이 남은 소욕 잃어도 
내게 당신만 있으며 
이 같은 나의 사랑, 
천하의 하나뿐인 사랑이기에 
당신의 가슴 살아있는 감동 
온전한 나의 사랑으로 
남게 해주면 돼 

내가 투정하고 
당신을 짜증낼 때 있다면 
당신을 미워함이 아니며 
내 맘 전부를 알지 못한 채 
나를 대하는 당신의 생각 때문이야 

나 가진 재물있어 
여유로운 사랑이 고픈데 
더 해줄 수없는 아쉬움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 

우리 힘든 세상 살며 
아쉬움 많지만 
우리서로 생각해주며 
배려하며 
하늘 끝 닿을 만큼 자라날 
우리의 사랑나무를 위해 
오늘을 썩어지며 살아보자 

설령, 언제까지 
가진 보화 없지만 
우리겐 서로를 위해 몸 바친 사랑 
이 사랑하나에 목숨 걸다보면 
세상 모두를 준다 해도 
바꿀 수없는 우리사랑의 보물이 될거야 

천년을 살아도 
내가 선택한 사랑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야 

* 부부간에 이런 순정만 있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남을 커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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