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매혹시키는 한편의 꿈 3


세상 어떤 유혹으로도
물들지 않은 순수한 이 밤
소슬바람 달빛에 젖어
달무리 그리움 품어 잠이 드셨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오직, 마음하나 흔드는
그대 기억만을 사모하여
호롱불 밝혀든 세월
지순한 메아리 되어
입술 적시는 눈물로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불러봅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짙어 가는
한 점 흩어지지 않는
붉게 물든 이 그리움은
마지막 날에 이름부를
영혼의 전부를 채운 님
영원으로 가는 당신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