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얼굴/김윤진 "Hyuny"
추억의 얼굴
시 : 김윤진

담쟁이 덩굴에

휘감겨 머리 풀고

여린 내 삶아


아늑한 터전에

자리 잡고서

흩 뿌리는 이슬비

부등켜 안고

지낸 생 세어보니


가위질하는

가슴위로

붙들고 숨죽이는

추억의 얼굴

파묻고 살자합니다.
hyu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