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63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21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830 73 2008-05-18 2021-02-04 13:15
86 고독 내가 빠져 죽고 싶은 강, 사랑, 그대
오작교
1854 3 2008-05-18 2008-05-18 16:35
이정하저녁 강가에 나가 강물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때마침 강의 수면에 노을과 함께 산이 어려 있어서 그 아름다운 곳에 빠져 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것은 가끔 사람을 어지럽게 하는 모양이지요 내게 있어 그대도 그러...  
85 고독 때로는 우리가
오작교
1167 1 2008-05-18 2008-05-18 16:41
원태연때로는 그대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났으면 합니다 모자랄 것 없는 그대 곁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함부로 내 사람이 되길 원할 수 없었고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한 걸음 다가가려 할 때 두 걸음 망설여야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  
84 고독 바람 속을 걷는 법
오작교
1212 1 2008-05-18 2008-05-18 16:43
이정하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  
83 고독 불혹의 연가
오작교
1280 1 2008-05-18 2008-05-18 16:46
문병란어머니, 이제 어디만큼 흐르고 있습니까 목마른, 당신의 가슴을 보듬고 어느 세월의 언덕에서 몸부림치며 흘러온 역정 눈 감으면 두 팔 안으로 오늘도 핏빛 노을은 무너집니다. 삼남매 칠남매 마디마디 열리는 조롱박이 오늘은 모두 다 함박이 되었을까 ...  
82 고독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오작교
1177 3 2008-05-18 2008-05-18 16:48
도종환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  
81 고독 쓸쓸한 봄날
오작교
1172 4 2008-05-18 2008-05-18 16:56
박정만길도 없는 길 위에 주저앉아서 노방에 피는 꽃을 바라보노니 내 생의 한나절도 저와 같아라. 한창때는 나도 열병처럼 떠도는 꽃의 화염에 젖어 내 온몸을 다 적셨더니라. 피에 젖은 꽃향기에 코를 박고 내 한몸을 다 주었더니라. 때로 바람소리 밀리는 ...  
80 고독 이연(異緣)
오작교
1163 2 2008-05-18 2008-05-18 17:00
원태연발길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지만 당신처럼 기댈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귀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처럼 열중해서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주 귀합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은 흔하지만 당신처럼 ...  
79 고독 이 풍진 세상
오작교
1149 2 2008-05-18 2008-05-18 17:01
허소라우리가 굳이 떠밀지 않아도 겨울이 떠나고 우리가 굳이 손짓하지 않아도 봄은 이렇게 절룩이며 오는데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데 그러나 그 어는 곳에도 구경꾼은 없더라 팔장 낀 구경꾼은 없더라 지난 폭설이나 산불에도 온전히 죽지 못하고 썩...  
78 고독 가을노트
오작교
1460   2008-05-18 2008-05-18 17:07
문정희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  
77 고독 가을로 갈 때는
오작교
1167 2 2008-05-18 2008-05-18 17:08
이유리빈 바다 예고 없는 파문으로 불현듯 일어 서는 슬픔 질퍽한 세상으로 밀어 넣고 가자 잿빛 하늘 눈물을 토해 낼 듯 내려 앉으면 숨 막히는 틈새로 먹구름 한 점 고통으로 일그러 지는데 하루를 망연자실하게 뒤 흔드는 그리운 이 있어도 설움이 야릇한 ...  
76 고독 가을이 흔들릴 때
오작교
1258 1 2008-05-18 2008-05-18 17:09
향일화숨었던 마음 빛깔 그리움으로 아우성치는 가을이다 여름에게 풀려 나 가을에게 마음 붙들린 후 더 행복해진 나무들 언제부턴가 바람의 수화를 알아듣는지 몸짓으로 대답주기 시작한 나뭇잎은 가을을 타는 감정이 섞인 것 같다 새나가는 시간의 걸음 유난...  
75 고독 고독한 날의 풍경
오작교
1114 1 2008-05-18 2008-05-18 17:10
용혜원쓸쓸하다 그리움이 날 감싸고 있다 늘 엇갈리던 그대가 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대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바람마저 그리움으로 불어와 고독이 내 마음을 죄어 감는다 장마철 먹구름 사이로 해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사라지듯이 그대의 얼굴...  
74 고독 9월이 오면
오작교
1174 2 2008-05-18 2008-05-18 17:11
안도현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  
73 고독 마음속의 사람을 보내며
오작교
1110 1 2008-05-18 2008-05-18 19:29
정일근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기에 젊은 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 아픈 것도 사랑의 아픔으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그대를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냅니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에 아득히 부는 바람에 잘 가라 사랑아 내 마...  
72 고독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배경음악)
오작교
1457   2008-05-18 2008-05-18 19:38
최옥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  
71 고독 사람도 사랑도 가고
오작교
1126 5 2008-05-18 2008-05-18 19:40
황라현내 없는 세상 살만하지 않을 거라던 다섯 손가락 마주 깎지 끼면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발라내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요 행여나 살면서 무슨 연유로 이 세상 등지게 된다면 내 무덤에 일년 동안은 매일 찾아 올 것이...  
70 고독 사랑도 깊어지는 가을엔
오작교
1107 4 2008-05-18 2008-05-18 19:42
유인숙파아란 하늘을 도화지 삼아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으로 그리운 얼굴을 스케치합니다 문득 보고픔에 눈물 나는 벗을 그려봅니다 한때는 삶의 애환마저 가슴에 안고 지친 어깨 다독여 주던 먼 곳에서도 마음 잃지 않고 살아가는 깊은 눈매의 고운 벗 흘러...  
69 고독 사랑아 다 죽은 눈물만 거두어 가렴(배경음악)
오작교
1161 3 2008-05-18 2008-05-18 19:45
윤창현지친 바람 속 여윈 발길 위로 눈물 같은 빗방울만 무수히 뿌려지고 너와 다정히 손 잡던 허울은 한 때를 이루지도 못하고 심층으로 스러지고 있구나 사랑 그 아름답던 열망은 꽃 상처로도 아물리지 못하고 알콜 같은 고독만 술 잔으로 채워져 메마른 목...  
68 고독 새벽의 깊은 의미를(배경음악)
오작교
1249 2 2008-05-18 2008-05-18 19:59
이향숙푸르스름한 새벽속에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가고 하얗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로 내몸 구석구석 씻어낸다 쾌쾌한 냄새가 골목을 휘감고 다시 하루를 시작 하려는 웅성거림으로 새벽은 서서히 걷히어 간다 새벽이 좋아 아무도 없는 그 새벽을 나혼자 터벅터...  
67 고독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배경음악)
오작교
1334   2008-05-18 2008-05-18 20:14
한영기스산한 바람부는 고요한 밤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보금자리 그 속에서 잠들지 못한채 살 도려내듯 처절한 외로움 두려움으로 변해버리면 나 홀로 힘겨워 눈물 흘리지만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다가가려 발버둥쳐도 내 몸부림 비웃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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