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33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93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575 73 2008-05-18 2021-02-04 13:15
66 고독 바람이 불어
동행
1135 5 2008-05-23 2008-05-23 00:17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65 고독 당신을 보았습니다 1
귀비
1138 13 2008-08-12 2008-08-12 17:01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  
64 고독 비 맞는 나무 2
귀비
1145 7 2008-07-25 2008-07-25 17:03
김재진 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  
63 고독 선사(禪師)의 설법 1
귀비
1151 8 2008-08-08 2008-08-08 16:01
한용운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인 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  
62 고독 사랑아 다 죽은 눈물만 거두어 가렴(배경음악)
오작교
1157 3 2008-05-18 2008-05-18 19:45
윤창현지친 바람 속 여윈 발길 위로 눈물 같은 빗방울만 무수히 뿌려지고 너와 다정히 손 잡던 허울은 한 때를 이루지도 못하고 심층으로 스러지고 있구나 사랑 그 아름답던 열망은 꽃 상처로도 아물리지 못하고 알콜 같은 고독만 술 잔으로 채워져 메마른 목...  
61 고독 가을로 갈 때는
오작교
1160 2 2008-05-18 2008-05-18 17:08
이유리빈 바다 예고 없는 파문으로 불현듯 일어 서는 슬픔 질퍽한 세상으로 밀어 넣고 가자 잿빛 하늘 눈물을 토해 낼 듯 내려 앉으면 숨 막히는 틈새로 먹구름 한 점 고통으로 일그러 지는데 하루를 망연자실하게 뒤 흔드는 그리운 이 있어도 설움이 야릇한 ...  
60 고독 이연(異緣)
오작교
1161 2 2008-05-18 2008-05-18 17:00
원태연발길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지만 당신처럼 기댈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귀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처럼 열중해서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주 귀합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은 흔하지만 당신처럼 ...  
59 고독 수선화(水仙花) 2 1
동행
1163 1 2008-05-31 2008-05-31 00:16
함윤수 수선화(水仙花) 2 /함윤수 슬픈 기억을 간직한 수선화(水仙花) 싸늘한 애수(哀愁) 떠도는 적막한 침실. 구원(久遠)의 요람(搖藍)을 찾아 헤매는 꿈의 외로움이여. 창백한 무명지(無名指)를 장식(裝飾)한 진주 더욱 푸르고 영겁의 고독은 찢어진 가슴에 ...  
58 고독 때로는 우리가
오작교
1163 1 2008-05-18 2008-05-18 16:41
원태연때로는 그대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났으면 합니다 모자랄 것 없는 그대 곁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함부로 내 사람이 되길 원할 수 없었고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한 걸음 다가가려 할 때 두 걸음 망설여야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  
57 고독 9월이 오면
오작교
1163 2 2008-05-18 2008-05-18 17:11
안도현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  
56 고독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오작교
1167 3 2008-05-18 2008-05-18 16:48
도종환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  
55 고독 하루종일 1
귀비
1169 5 2008-06-25 2008-06-25 11:55
임환군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갈대 뿐이랴 그대 없는 고립의 나라에 서면 나는 촛불 한 가닥 미풍에도 사정없이 온 몸이 흔들리는 것을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음악을 들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녔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술을 마셨다 어떤 날...  
54 고독 쓸쓸한 봄날
오작교
1170 4 2008-05-18 2008-05-18 16:56
박정만길도 없는 길 위에 주저앉아서 노방에 피는 꽃을 바라보노니 내 생의 한나절도 저와 같아라. 한창때는 나도 열병처럼 떠도는 꽃의 화염에 젖어 내 온몸을 다 적셨더니라. 피에 젖은 꽃향기에 코를 박고 내 한몸을 다 주었더니라. 때로 바람소리 밀리는 ...  
53 고독 뒷짐 1
귀비
1186 14 2008-12-11 2008-12-11 18:25
이정록 짐 꾸리던 손이 작은 짐이 되어 등 뒤로 얹혔다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임을 이제야 알았다는 듯, 끗발 조이던 오른손을 왼손으로 감싸 안았다 세상을 거머쥐려 나돌던 손가락이 제 등을 넘어 스스로를 껴안았다 젊어서는 시린 게 가슴뿐인 줄 알았지 등...  
52 고독 촛불은 자기 연민을 알아서.. 1
귀비
1204 11 2008-08-19 2008-08-19 15:16
이철수 촛 불 은 ! 자기 연민을 알아서, 저를 태우면서 때로..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51 고독 바람 속을 걷는 법
오작교
1206 1 2008-05-18 2008-05-18 16:43
이정하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  
50 고독 와사등(瓦斯燈)
동행
1208 8 2008-05-27 2014-05-08 17:31
김광균 와사등(瓦斯燈)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  
49 고독 쓸쓸한 화답 1
귀비
1215 9 2008-07-29 2008-07-29 17:09
유재영 중년의 나이 앞에 툭 ! 하고 떨어지는 신갈나무 열매 하나 가만히 주워본다 화두(話頭)란 바로 이런 것 쓸쓸한 화답 같은, 마른꽃 흔들다가 혼자 가는 바람처럼 등 뒤로 들리는 가랑잎 밟는 소리 가벼운 이승의 한때, 문득 느낀 허기여  
48 고독 새벽의 깊은 의미를(배경음악)
오작교
1238 2 2008-05-18 2008-05-18 19:59
이향숙푸르스름한 새벽속에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가고 하얗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로 내몸 구석구석 씻어낸다 쾌쾌한 냄새가 골목을 휘감고 다시 하루를 시작 하려는 웅성거림으로 새벽은 서서히 걷히어 간다 새벽이 좋아 아무도 없는 그 새벽을 나혼자 터벅터...  
47 고독 화두와 화두 아닌 것 1
귀비
1247 9 2008-11-13 2008-11-13 13:41
전윤스님 세상에 문제는 없다. 오직 떠드는 자가 문제를 만든다. 그 사람의 두뇌가 문제일 뿐이다 "화두" 란. 그대를 하나의 초점에 초대하여 에고[Ego]가 그 초점에 몰입할 수 있으면,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그것이 진짜 "화두" 이다. 결말이 나고 이해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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