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57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16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790 73 2008-05-18 2021-02-04 13:15
86 고독 그냥 1
귀비
1064 9 2008-08-11 2008-08-11 18:27
이승희그냥 이라는 말 속에는 진짜로 그냥이 산다. 아니면 그냥이라는 말로 덮어두고픈 온갖 이유들이 한순간 잠들어 있다. 그것들 중 일부는 잠을 털고 일어나거나 아니면 영원히 그 잠 속에서 생을 마쳐갈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그냥 속에는 그냥이 산다는 ...  
85 고독 어린 가을 1
귀비
1066 5 2008-08-07 2008-08-07 14:00
김재진 어린 가을 가을 벌레가 우네. 아직 엄마 품에 있고 싶은 어린 가을이 홀짝홀짝 풀섶에서 울고 있네. 눈감으면 저만치 가고 있던 여름이 쥐고 있던 별들을 강물에 던져넣네. 잠시 세 들어 사는 집도 내 집인 양 정들면 떠나기 힘드네. 정들면 상처마저 ...  
84 고독 오늘 같은 날이면 2
오작교
1070 5 2008-08-11 2008-08-11 10:11
김금숙새벽으로 가는 자욱한 안개 목적 없는 간이역의 妬 錫(투석) 하지 못한 빈 가슴만 태운다 사막 한가운데 어제 걸어온 길, 모래알 된 얘기 또 하나의 공허는 긴 시간 채우려 한다 어찌 보면 하나를 버리지 못해 아프고 쓰린 속내 다스리지 못한 죄 묻혀 ...  
83 고독 사람들은 왜 모를까 1
강가에
1083 2 2008-07-22 2008-07-22 04:16
김용택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  
82 고독 ...존재, 그 쓸쓸한 자리 ... 1
보름달
1085 15 2008-12-13 2008-12-13 15:15
이 해인...존재, 그 쓸쓸한 자리 ... 이해인 .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  
81 고독 비 오는날 4
귀비
1094 8 2008-10-22 2008-10-22 12:13
배경숙 바탕에 깔려 있는 너의 손을 잡고 이렇게 퍼붓는 날에는 내 영혼 빗소리에 떠밀려 가진 것 모두 허물어 버리고 알 수 없는 곳 바닥 끝까지 가고 싶다 이 거리에 돌아 올 표적도 없이 다만 한 줄기 눈빛만 살아서 두려움 모르는 사랑이고 싶다 홀로 스산...  
80 고독 1
귀비
1097 7 2008-08-07 2008-08-07 15:42
김완하 가장 먼 거리에서 아름다운 이가 있다. 텅 빈 공간에서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날까지 소리쳐도 대답 없지만 눈 감으면 다가서는 사람 있다.  
79 고독 뒷모습 1
귀비
1100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78 고독 사랑도 깊어지는 가을엔
오작교
1105 4 2008-05-18 2008-05-18 19:42
유인숙파아란 하늘을 도화지 삼아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으로 그리운 얼굴을 스케치합니다 문득 보고픔에 눈물 나는 벗을 그려봅니다 한때는 삶의 애환마저 가슴에 안고 지친 어깨 다독여 주던 먼 곳에서도 마음 잃지 않고 살아가는 깊은 눈매의 고운 벗 흘러...  
77 고독 빗방울 그리고 삶 1
귀비
1107 7 2008-08-20 2008-08-20 14:00
박우철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살아가면서 자기 할 몫은 마땅히 감당하면서 위를 보나 아래를 보나 부끄러움이 없도록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했는데 내가 아는 것은 삶이 어렵다는 것 빗물 속에도 눈물이 녹아 있고 안개 속에도 한숨이 서려있다는 것을 진작...  
76 고독 마음속의 사람을 보내며
오작교
1110 1 2008-05-18 2008-05-18 19:29
정일근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기에 젊은 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 아픈 것도 사랑의 아픔으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그대를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냅니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에 아득히 부는 바람에 잘 가라 사랑아 내 마...  
75 고독 고독한 날의 풍경
오작교
1113 1 2008-05-18 2008-05-18 17:10
용혜원쓸쓸하다 그리움이 날 감싸고 있다 늘 엇갈리던 그대가 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대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바람마저 그리움으로 불어와 고독이 내 마음을 죄어 감는다 장마철 먹구름 사이로 해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사라지듯이 그대의 얼굴...  
74 고독 나는 알고 있다 1
귀비
1125 6 2008-06-19 2008-06-19 12:04
이용채 언제나 높은 고독의 담을 오늘도 넘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파했던 곳이 내일 또 아플 것이고 오늘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내일 또 보고 싶으리라는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촛불처럼 지키고 살았던 나의...  
73 고독 사람도 사랑도 가고
오작교
1126 5 2008-05-18 2008-05-18 19:40
황라현내 없는 세상 살만하지 않을 거라던 다섯 손가락 마주 깎지 끼면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발라내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요 행여나 살면서 무슨 연유로 이 세상 등지게 된다면 내 무덤에 일년 동안은 매일 찾아 올 것이...  
72 고독 잊으라 하신 자리에(배경음악)
오작교
1127 2 2008-05-18 2008-05-18 20:38
허형만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사옵니다 떠나시면서 하신 말씀 잠시라고 하시면서 있으라시기에 다시 만나올 그 머언 시간을 위해 흔들리는 바람결 속에서도 있사옵니다 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사옵니다 티끌보다 연약한 삶 하나 떠나시온 그 순간부터 이어진 끈...  
71 고독 빗방울 3
오작교
1128 15 2008-07-22 2008-07-22 11:04
원태연 비가 오면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먼저 우산을 찾아봐야 하는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렇게 이불깃만 적시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비가 오면 니가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70 고독 알수 없어요 3
귀비
1129 11 2008-11-04 2008-11-04 12:34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 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  
69 고독 나그네 2
동행
1129 3 2008-05-28 2008-05-28 08:12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68 고독 텅 비고 싶어
동행
1133 2 2008-05-19 2008-05-19 10:00
김대봉텅 비고 싶어 /김 대 봉 생각도 공간 속으로 사라지려무나. 기억도 망각의 바다로 흘러가려무나. 눈물도 몽환대로 흩어지려무나. 언제든지 내 가슴만이 쌀쌀한 그네로부터 텅 비고 싶구나.  
67 고독 바람이 불어
동행
1140 5 2008-05-23 2008-05-23 00:17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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