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53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69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320	73	2008-05-18	2021-02-04 13:15
86	고독 비 2		바람과해	4634		2011-05-07	2011-05-10 16:20
86	어두운 잿빛 하늘에 김시화 어두운 잿빛 하늘에 쥐어짤 듯이 부푼 먹구름이 밀려오고 꼭 차 있는 수분둘을 더 이상 못 참고 대지 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버려야 할 욕망들 처럼 하늘은 대지 위에 생명의 씨를 뿌리고 지상의 생물들은 목마름을 해소하며 새...
85		고독 실어증(失語症) 5	An	3792	25	2008-10-03	2008-10-03 00:38
85		김한식 실어증(失語症) / 김한식 너무나 많은 말을 잃어버린 나는 누굴 기쁘게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나에게 미안해서 더 미안하다 풋풋함이 사라진 영혼에게 남은 거라곤 고작 넝마의 쓸쓸함 같은 것 극심한 결핍에도 결코 구걸 못할 마지막 ...
84	고독 가을 밤 9		동행	3620	24	2008-08-28	2008-08-28 22:44
84	시현가을 밤 /시현 오늘도 가을 밤은 나만 이곳에 남겨두고 혼자서 깊어가고 있다. 다들 노래하고 즐거운데 죽어버린 신경 앞에서 나는 심심하여 허전하다. 아무래도 낮에 텃밭에 두고온 그림자가 마음에 걸린다. 가을 밤.
83	고독 가을의 시 3		귀비	3469	24	2008-09-11	2008-09-11 14:33
83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 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 가릴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82	고독 섬...그리고 고독 2		귀비	3135		2011-09-27	2011-09-30 22:04
82	섬... 그리고 고독 어디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섬에 간다고 하면 왜 가느냐고 한다. 고독해서 간다고 하면 섬은 더 고독할 텐데 한다. 옳은 말이다. 섬에 가면 더 고독하다. 그러나 그 고독이 내게 힘이 된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고독은 힘...
81	고독 낮달		Sunny	2936		2011-03-03	2011-03-03 19:11
81	낮달 -써니- 서서히 찾아오는 여명에 밀려나고 한낮의 작열하는태양에 행여나 다칠세라 비켜서서 보이는듯 보이지않는듯 외로이 홀로 떠있는 낮달 검은밤을 홀로 지키고도 발길이 떨어지질않아 돌아가지못하고 있는 낮달 저 하늘 한켠에 하얀 소복 곱게 차려입...
80	고독 초승달 2		바람과해	2810		2012-07-31	2012-08-01 00:17
80	초승달 김선자 시린 얼굴 창공에 묻고 돌아서지 못한 아쉬움 가녀린 눈섭에 눈물이 고였다 바람이 스처간 숱한 나날들 한 줄기 따스한 바람이 머무는 날 뽀오얀 네 얼굴을 볼 수 있겠지 푸른 별빛으로 곁에 머물고픈 가슴도 하나이니 서러워 마라 떠돌던 조각...
79	고독 우체통이 붉은이유		Sunny	2615		2010-11-26	2010-11-26 14:23
79	우체통이 붉은이유 (써니) 영원한 사랑같은건 없다하기에 사랑같은건 잊고 살자했읍니다 그리움에 목말라함은 자신을 사그러뜨리는 일이라 하기에 그리움 같은건 접고 살리라 했읍니다 보고파 하는것은 만난후에 실망하는일이라기에 보고파 하는 일도 그만 두...
78	고독 산국화 1		바람과해	2569		2013-05-11	2013-10-12 16:57
78	산국화 태양이 늦잠 자는 이른 아침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마중 나와서 아무도 찾는 사람 하나 없는데 누구를 기다리다 꽃치 되었나 실바람 낮잠 자는 마른 오후에 모통이 바위 위에 홀로 앉아서 아무도 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나
77	고독 서러운 바다는 9		An	2154	20	2008-09-11	2008-09-11 10:06
77	김한식 서러운 바다는 / 김 한식 수평선 너머 누굴 향한 그리움 있어 물결은 허겁지겁 짐 꾸려 떠나는가 하루도 못가는 인연을 놓아 벌은 저리도 서러워 긴 등 구부리는데 누가 누굴 탓하랴 닿을 수 없는 목마른 부재는 아득히 한 줄 線으로 드러눕고 섬도 벌...
76	고독 바람은 바람일 뿐 1		시몬	2140		2013-08-22	2013-10-11 20:58
76	바람은 바람일 뿐 이영균 그냥 놓아주자 훅! 스치는 입술 아쉬워도 그냥 놓아주자 아무런 약속도 바라지 말자 머물기를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집착일 뿐 머물 수 없는 인연이어서 더 애틋한 것이다 그래도 기대는 버리지 말자 상처라 여기지 말고 환희의 순간...
75	고독 인생은 고독한길 1		바람과해	2128		2013-11-01	2013-11-26 14:53
75	인생은 고독한길/조혜싯 우리가 가는 길 몇 천리 몇 만리 인가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아득한 먼 길 허허로운 가슴 안고 요란하게 질주하나 가도 가도 제자리 숨 가쁜 영혼 인생은 고독한 길 밀고 당기고 딸려가다 뒹굴어도 승부가 나지 않는 경기 어려운 줄 달...
74	고독 인생은 고독한 길		바람과해	2119		2013-12-17	2013-12-17 11:18
74	인생은 고독한 길/조혜식 우리가 가는 길 몇 천리 몇 만리 인가 목적지가 보이지 많는 아득한 먼 길 허허로운 가슴 안고 요란하게 질주하나 가도 가도 제자리 숨 가쁜 영혼 인생은 고독한 길 밀고 당기고 딸려가다 딩굴어도 승부가 나지 않는 경기 어려운 줄 ...
73	고독 한잔의 술 4		장길산	2098	21	2008-09-20	2008-09-20 15:38
73	채련난초 잎 새겨진 토기 잔에 시리도록 투명한 술을 부어 멍든 가슴을 풀어 적신다 나를 두고 떠난 너를 위한 한 잔 상처투성이인 나를 위한 한 잔 여기에 깃발 든 상념들을 칵테일하여 눈물처럼 들이키면 목젖을 타고 흐르는 독한 알콜보다 더욱 취하게 하는...
72	고독 출토기		고려원	2076		2013-03-30	2013-03-30 21:56
72	출토기 다 쓴 치약 같은 햇볕에 창(窓)이 오래 버려두었던 상처들이 드러나고 있어요. 사라졌던 길들 깨진 기와들 죽은 잎사귀들 바람이 그들을 발굴하고 있어요 붓질하고 후후 불어내니 아우성처럼 먼지들이 일어나고 마침내 여기저기 반짝이던 유리의 얼굴이...
71	고독 가을이 타는 강 6		동행	2000	19	2008-08-28	2008-08-28 23:26
71	시현 가을이 타는 강 /시현 가을이 타는 강을 바라보아라. 마를데로 말라붙어 아득히 먼 곳으로 혼자서 걸어가는 쓸쓸한 길, 강바닥에 서러움이 타고 있구나. 흐를 듯 멈출 듯 갯벌로 뻗은 길을 따라 그리움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고요하여 서러운 휴식의 시...
70	고독 혼자 가는 여행 5		귀비	1994	18	2008-09-03	2008-09-03 17:55
70	김재진 가을에는 모든 것 다 용서하자. 기다리는 마음 외면한 채 가고는 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그만 잊어버리자. 가을의 불붙는 몸에 이끌려 훨훨 벗고 산 속으로 가는 사람을 못 본 척 그대로 떠나보내자. 가을과 겨울이 몸을 바꾸는 텅 빈 들판의 ...
69	고독 산수유가 피고 있습니다 2		귀비	1929	16	2009-03-18	2009-03-18 23:39
69	김재진산수유가 피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고 또 봄이 오나 봅니다. 그때 우리는 탱자꽃 하얗게 피던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먼지를 날리며 버스가 지나가고 조금만 더 다가서면 온 몸 드러낼 것 같은 연둣빛 강을 찾아 당신과 나는 그림 같은 길 위를 걸어...
68	고독 행복의 권리를 찾아		Sunny	1920		2010-12-09	2010-12-09 12:52
68	행복의 권리를 찾아 -써니- 사방이 온통 짙은 어둠으로 쌓이고 오직 한곳만이 빛이 보이던날 그곳만이 그녀가 갈수 있는 길인것만 같아 그곳으로 자신을 던졌다 그순간 그녀는 모든걸 포기하고 모든걸 접었다 그러나 신께서는 아직 그녀가 필요치 않으신건지...
67	고독 내가 빠져 죽고 싶은 강, 사랑, 그대		오작교	1845	3	2008-05-18	2008-05-18 16:35
67	이정하저녁 강가에 나가 강물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때마침 강의 수면에 노을과 함께 산이 어려 있어서 그 아름다운 곳에 빠져 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것은 가끔 사람을 어지럽게 하는 모양이지요 내게 있어 그대도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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