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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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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누월재
https://park5611.pe.kr/xe/Poem/304621
2010.12.15
00:41:45 (*.82.46.84)
2261
애닮음
시인이름
김 운
목록
바람
칼 바람 한줄기 파란 소나무을 휘돌아 간다
그바람 다시 누런 갈대밭을 지나간다.
같은 바람이건만 바람이 담아가는 향기는 다르다
눈쌓인 벌판을 달려가는 바람은 슬프다
눈위에 소나무향기, 갈대 향기 모두 뿌리고 달려간다
그 바람은 이제 하얀구름을 향해 올라간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0.12.16
10:53:20 (*.255.163.226)
CCamu
우리 곁에 그 바람의 머무름이 있어
한결 더 풍요로운 가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에 안겨봅니다.
쌩유!*
2010.12.17
23:48:26 (*.159.49.77)
바람과해
오늘같이 힌눈이 날리고
칼 바람부는날 딱 맞는
좋은시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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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0
2009-02-20 17:54
피천득후 회 피천득 산길이 호젖다고 바래다 준 달 세워 놓고 문 닫기 어렵다거늘 나비 같이 비에 젖어 찾아 온 그를 잘 가라 한 마디로 보내었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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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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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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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2009-02-23 03:47
김수환 추기경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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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인연 2
1
귀비
1425
19
2009-02-23
2009-02-23 14:28
양현근 인연 2 어제처럼 오늘 하루 견고한 마음의 빗장을 열어두어도 다가서지 못하리라 채워야 할 것이 많은 탓으로 한 걸음으로도 이르지 못하리라 우리들의 희미한 별자리 사이 은하수는 낮게 흐르고 이 생에선 이루지 못할 인연인 탓에 버려야 할 욕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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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가난한 사랑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1
동행
1247
8
2009-02-24
2009-02-24 00:36
신경림가난한 사랑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
42
애닮음
거인
1
귀비
1675
11
2009-03-17
2009-03-17 23:01
김재진기 도 사람들은 기도를 무엇을 구하는 것이라 여기네.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 할 때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더이상 내안을 비추는 따뜻한 빛 찾을 수가 없을 때 답답함이 세력을 얻어 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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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공중 우물,,
2
은하수
1604
13
2009-03-25
2009-03-25 03:42
이자규 아침의 시 공중우물 이자규(1948 ~) 그 얼마나 울었는가 삶의 노선들 사이 어둠이 바람을 안고 저 토록 투명해지기까지 공중우물의 표면장력처럼 앙상한 너와 목마른 내가 서로 껴안고 한 몸이었을 때
40
애닮음
오월 편지
1
귀비
1680
16
2009-05-31
2009-05-31 00:10
도종환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달 두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낮에도 뻐구기 울고 찔레가 피는 오월입니다 당신 있는 그곳에도 봄이면 꽃이 핍니까 꽃이 지고 필 ...
39
애닮음
사무원
1
귀비
1369
9
2009-07-30
2009-07-30 09:43
김기택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날개 없이도 그는 항상 하늘에 떠 있고 새보다는 적게 땅을 밟는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를 나설 때 잠시 땅을 밟을 기회가 있었으나 서너 걸음 밟기도 전에 자가용 문이 열리자 그는 고층에서 떨어진 공처럼 ...
38
애닮음
4월의 그리움
은하수
4312
2010-04-17
2010-04-17 22:51
4월의 그리움 (宵火)고은영 그리움이여 피어 있어라 상처마다 햇살이 든다 가장 정직한 슬픔이여 그대의 영혼에 스민 햇살의 질량은 얼마나 되나 오늘 우리에게 저 바다는 절망과 온전한 아픔의 백서가 아니냐 그 아름다운 열정에 사랑은 봄의 말을 잃고 청춘...
37
애닮음
찔레꽃
동행
2697
2010-09-19
2010-09-19 19:36
찔레꽃 /시현 찔레꽃 순 한 움큼 손에 쥐고서 구겨진 걸음걸음 가슴에 담아 뜬 눈으로 지새며 넘는 고갯길 하늘 슬퍼 파랗고 달빛 창백하여 서러웠지. 앞개울 뒷산에 찔레꽃 피어 실낱같은 바람결은 하늘가로 불어가고 밤을 새워 달려와 그리움의 눈물로 서러...
36
애닮음
가을斷想
동행
2325
2010-10-16
2010-10-16 00:33
가을斷想 /시현 가을이 스며든다. 텃밭 비좁은 울타리를 옹색스레 타고 오르는 호박넝쿨에 눈물 나게 따스한 햇살 기울어 시방 나는 아홉 갈래 지루한 세상 속으로 저벅거리며 터벅터벅 발자국을 놓는다. 가을이 이미 앞마당에서 기웃하고 머뭇거리며 멈춰선...
35
애닮음
이별
1
동행
2550
2010-10-17
2010-11-11 11:49
이별 (벗을 떠나 보내며) /시현 당신이 훌쩍 떠나버린 이곳은 너무 조용합니다. 당신이 살아오신 질펀한 세상 가깝고도 멀었던 그 곳을 오가며 나는 한 잔 또 한 잔의 술을 마십니다. 오늘은 지독하게도 푸른 하늘이 싫어서 사랑과 이별과 추억을 어둠 속에 묻...
34
애닮음
좋은 풍경
시내
2250
2010-11-15
2010-11-17 11:28
좋은 풍경 ㅣ 이 병 률 의사 선생님 자주 발뒤꿈치를 들고 내 맨몸을 봅니다 혁명을 하기에 좋은 몸인가요 걸식의 허둥지둥하는 몸인가요 그 할 일 없는 몸뚱이도 마땅히 할 일을 하지 않은 몸뚱이도 다 저녁때엔 뻐근하니 시간을 썼기 때문이지요 풍경을 먹어...
애닮음
바람
2
누월재
2261
2010-12-15
2010-12-17 23:48
바람 칼 바람 한줄기 파란 소나무을 휘돌아 간다 그바람 다시 누런 갈대밭을 지나간다. 같은 바람이건만 바람이 담아가는 향기는 다르다 눈쌓인 벌판을 달려가는 바람은 슬프다 눈위에 소나무향기, 갈대 향기 모두 뿌리고 달려간다 그 바람은 이제 하얀구름을 ...
32
애닮음
아쉬운 나의 슬픈 詩여!
동행
2084
2011-01-24
2011-01-25 10:05
그냥 일에 치이면서 그냥 일에 치이면서 생각도 접어두고 마루타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는 서있네 누가 서있으라 한건 아니지 나는 그냥 서있기만 하네 그저 바라보며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모자이크되어 그리움이 기억속으로 흐르는 강가에 서있네 아스라...
31
애닮음
그리운 그대
2
바람과해
6721
2011-04-14
2011-04-18 12:26
그리운 그대 김대은 얼어붙은 언로(言路)를 터서 다가가길 원했었죠 웬 고통을 즐겨 나섰을까 차라리 마음을 삭혀서 홀로 고민하는 바보가 되어야지 마음 감춤이 섧워 울음 머금고 달아나는 세월만 원망했지 서글픔뿐인 도시의 이방인처럼 그마저 외면(外面)하...
30
애닮음
세월
1
동행
6127
2011-05-06
2011-06-12 15:35
세월 /시현 콩콩! 콩콩! 콩닥콩닥! 콩닥콩닥! 그래도 콩콩! 콩콩! 바람가고 구름가고 햇살 내려 세월가고 그 속에서 나도 익어가고 그리고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고!!
29
애닮음
사랑초
바람과해
2469
2011-11-01
2011-11-01 12:10
사랑초/김선자 아련한 그리움 보라빛 날개에 고이 접고 살포시 앉아 있는 청초한 자태 천상의 여인 애달픈 사연은 멍든 가슴 스며들고 실바람도 숨숙여 비껴 가네 어느 날 가련한 날개 위에 또르르 이슬이 맺히면 설레이는 봄볕에 나개를 펴고 외돛에 매달린 ...
28
애닮음
오늘 이 노래를 바칠 일입니다
3
동행
3126
1
2012-02-04
2012-09-13 05:07
오늘 이 노래를 바칠 일입니다. - 侍賢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길을 굽이쳐 돌아들면 幼年의 기억들이 아스라한 먼발치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오늘을 발돋움하고 서있을 당신께 바람이 흔들고 가는 개망초의 素素한 노래를 바칠 일니다. 붉은 노을...
27
애닮음
장태산
8
바람과해
3095
2012-09-01
2012-09-04 07:42
장태산/김청숙 그대 장구한 세월 삶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태산 같은 아버지의 사랑처럼 온화한 미소 나래 피어 산산 조각난 고통의 파편 묵묵히 쓸어안고 오늘도 그곳에 서 있습니다 새파란 새싹 이슬을 마시고 푸른 잎이 되었는데 세월이 흘러 낙엽비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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