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5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69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320 73 2008-05-18 2021-02-04 13:15
66 애닮음 가을斷想
동행
2316   2010-10-16 2010-10-16 00:33
가을斷想 /시현   가을이 스며든다. 텃밭 비좁은 울타리를 옹색스레 타고 오르는 호박넝쿨에 눈물 나게 따스한 햇살 기울어 시방 나는 아홉 갈래 지루한 세상 속으로 저벅거리며 터벅터벅 발자국을 놓는다. 가을이 이미 앞마당에서 기웃하고 머뭇거리며 멈춰선...  
65 애닮음 세월 1
동행
6092   2011-05-06 2011-06-12 15:35
세월 /시현 콩콩! 콩콩! 콩닥콩닥! 콩닥콩닥! 그래도 콩콩! 콩콩! 바람가고 구름가고 햇살 내려 세월가고 그 속에서 나도 익어가고 그리고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고!!  
64 애닮음 붙잡힌 거울
바람과해
643   2023-05-02 2023-05-02 10:13
붙잡힌 거울 잠든 바람 앞에 흔들리는 물결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날 모습 간 곳이 없고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만 여기 있네. 오늘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쉼 없이 가고 있는 시간 아~~ 세월아 너만 가거라 거울 앞 내 모습 쉬었다 가련다.  
63 애닮음 개망초 옆에서
바람과해
2598   2014-04-01 2014-04-01 12:20
개망초라 붙여진 이름도 서러운데 망할 놈의 풀이라 욕 먹는 것도 서러운데 메마른 땅 아무데서나 한여름 가득 목말라 피웠구나 가만히 눈길 주니 마알간 하늘을 닮은 족속 이라며 투명한 햇살 풀어놓고 서서 가는 허리 살랑 거리는데 어쩔거나 개망초 이름이 ...  
62 애닮음 촉석루의 봄
바람과해
2017   2014-04-23 2014-04-23 12:22
촉석루의 봄 웃음이 흔들릴라. 울음이 흔들릴라 촉석루 언저리 가슴이 섧다 운무 가득하여 사람 눈 가리고 홍우(紅雨)로 쓰러진 정원 가득한 꽃잎 피우기 전 사라진 논개의 붉은 적삼처럼 숨 멈추게 한 적막함으로 쓸쓸한 뜰 걷게 하더니 우두둑 흘린 울음으...  
61 애닮음 어머님 저기 가신다
동행
1698   2016-06-04 2016-06-04 22:16
어머님 저기 가신다 유리벽 건너편에 꽃잎이 떨어졌다. 꽃 향기에 취해서 비틀거릴거나? 나비되어 훠얼훨 날아갈거나? 분단장 연지곤지 찍고 시집 가시는 어머님 볼우물에 내 그림자 어리어 강물 소리없이 흐른다. 기억의 뒷편에 아버지도 이슬에 졎는다. 누군...  
60 애닮음 당신을 사랑한 죄입니다
오작교
1621   2008-05-18 2008-05-18 16:40
김윤진당신을 사랑한 죄입니다 충직한 눈은 깊은 병을 가련한 심장에 새겼기에 싸늘한 대리석 위에 누운 긴 한숨 자리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당신과 내가 있어 여전히 깊고 어둔 밤처럼 단절된 세상도 찬란한 아침입니다 내 눈과 귀가 족쇄에 채워져 당신과 ...  
59 애닮음 꽃잎 지던 날 1
연지향
2959   2014-03-27 2014-03-28 13:44
꽃잎 지던 날 /최지은 달콤하게 향기를 뿌렸던 꽃잎은 흩어져 바람에 뒹굴고 온갖 사랑의 증거를 보여주던 행복스런 웃음으로 너와 함께 지낸 그 기쁨은 침묵으로 남겨 놓고 꿈꾸듯 사라져 버리고, ---- 아무래도 거짓말 같다. 이 아픈 이별의 화살  
58 애닮음 아쉬운 나의 슬픈 詩여!
동행
2071   2011-01-24 2011-01-25 10:05
그냥 일에 치이면서 그냥 일에 치이면서 생각도 접어두고 마루타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는 서있네 누가 서있으라 한건 아니지 나는 그냥 서있기만 하네 그저 바라보며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모자이크되어 그리움이 기억속으로 흐르는 강가에 서있네 아스라...  
57 애닮음 강가에 노을이 지듯
바람과해
1589   2016-04-29 2016-04-29 11:17
조혜식 강가에 노을이 지듯 자연은 어김없이 흘러 가는 세월 아쉽고 오는 세월 반겨 맞아 청풍명월 노랫가락 신명나게 부르면서 거침없이 살고파라 기우는 저녁햇살이 강가에 조용히 엷어지면 노을은 타다 붉게 지니 우리 인생 노을 같아라 사는 동안 꿈을 갖...  
56 애닮음 이별 1
동행
2533   2010-10-17 2010-11-11 11:49
이별 (벗을 떠나 보내며) /시현 당신이 훌쩍 떠나버린 이곳은 너무 조용합니다. 당신이 살아오신 질펀한 세상 가깝고도 멀었던 그 곳을 오가며 나는 한 잔 또 한 잔의 술을 마십니다. 오늘은 지독하게도 푸른 하늘이 싫어서 사랑과 이별과 추억을 어둠 속에 묻...  
55 애닮음 풀잎이슬 1
바람과해
2883   2012-09-27 2012-10-17 23:16
풀잎이슬/성현 감기운 눈 속에 그려지는 당신은 햇빛 머금은 구술 매달은 봄빛을 걸친 풀잎입니다 한 줄 비라도 내리면 방울방울 구술 청초한데 꽃피우길 갈망하는 몸부림은 안타까워 손길이 절로 갑니다 풀 한 포기로 스민 애정에 그리도 원하던 작은 미소 뿌...  
54 애닮음 장태산 8
바람과해
3071   2012-09-01 2012-09-04 07:42
장태산/김청숙 그대 장구한 세월 삶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태산 같은 아버지의 사랑처럼 온화한 미소 나래 피어 산산 조각난 고통의 파편 묵묵히 쓸어안고 오늘도 그곳에 서 있습니다 새파란 새싹 이슬을 마시고 푸른 잎이 되었는데 세월이 흘러 낙엽비가 내려...  
53 애닮음 홍송 2
바람과해
1967   2013-09-24 2013-09-25 18:54
홍송 / 김지란 바위 산 병풍삼아 의연한 기개 천년을 푸르고도 늘 그 빛인데 행인의 시선에 저리 물들었을까 솔바람 일렁일 적 소리 없는 부름 천지를 물들여도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한 중생이여 억겁을 지나고도 애달프게 부르는 혼자만의 연가로 늘어진 가...  
52 애닮음 하얀 은하수 1
바람과해
2178   2013-06-12 2013-10-12 17:00
하얀 은하수 차가운 밤하늘에 하얗게 실개울이 흐르네 점점이 바혀 있는 은하수 마을...... 별님이 놀러 오고 달님이 속삭여도 슬픔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 배신자들이 많은 세상이 서러워 중생들이 불상하여 가슴속의 눈물이 흘러내리네 정의롭게 살고파 ...  
51 애닮음 선암리 달
동행
1501   2016-05-17 2016-05-17 06:00
선암리 달 달이 떴다. 선암리 산골에 어둠이 내린다. 풀벌레 울음소리 점점 커진다. 졸리듯 잠들듯 16년 봄 그렇게 가라. 맑은 봄볕에 그을리고 또 그을리며 늙어가자 까맣게 타버린 바람 곁을 스쳐그렇게 불어가고 산골물 무심히그렇게 흘러가라. 산허리를 ...  
50 애닮음 바람 2
누월재
2239   2010-12-15 2010-12-17 23:48
바람 칼 바람 한줄기 파란 소나무을 휘돌아 간다 그바람 다시 누런 갈대밭을 지나간다. 같은 바람이건만 바람이 담아가는 향기는 다르다 눈쌓인 벌판을 달려가는 바람은 슬프다 눈위에 소나무향기, 갈대 향기 모두 뿌리고 달려간다 그 바람은 이제 하얀구름을 ...  
49 애닮음 세 가지 보물 2
바람과해
2083   2013-09-06 2013-09-08 15:48
세 가지 보물/김재두 천영(天命)앞에 발버둥칠 때마다 깊은 수렁 진흙탕 속 빠저들어 암흑 속 미혹 혼돈만 깊어가니 천명(天命)을 알고 대인(大人)을 존경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할지니 깨닫는 자 현자요 미혹한 자 범부(凡夫)일지니 근본이 바로 서...  
48 애닮음 오늘 이 노래를 바칠 일입니다 3
동행
3093 1 2012-02-04 2012-09-13 05:07
오늘 이 노래를 바칠 일입니다. - 侍賢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길을 굽이쳐 돌아들면 幼年의 기억들이 아스라한 먼발치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오늘을 발돋움하고 서있을 당신께 바람이 흔들고 가는 개망초의 素素한 노래를 바칠 일니다. 붉은 노을...  
47 애닮음 그대 1
귀비
1087 1 2008-05-29 2008-05-29 13:28
이형기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 멀어질 수도 없는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제야의 촛불처럼 나 혼자 황홀히 켜졌다간 꺼져버리고 싶다. 외로움이란 내가 ...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