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9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718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342 73 2008-05-18 2021-02-04 13:15
46 애닮음 공중 우물,, 2
은하수
1592 13 2009-03-25 2009-03-25 03:42
이자규 아침의 시 공중우물 이자규(1948 ~) 그 얼마나 울었는가 삶의 노선들 사이 어둠이 바람을 안고 저 토록 투명해지기까지 공중우물의 표면장력처럼 앙상한 너와 목마른 내가 서로 껴안고 한 몸이었을 때  
45 애닮음 당신을 사랑한 죄입니다
오작교
1622   2008-05-18 2008-05-18 16:40
김윤진당신을 사랑한 죄입니다 충직한 눈은 깊은 병을 가련한 심장에 새겼기에 싸늘한 대리석 위에 누운 긴 한숨 자리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당신과 내가 있어 여전히 깊고 어둔 밤처럼 단절된 세상도 찬란한 아침입니다 내 눈과 귀가 족쇄에 채워져 당신과 ...  
44 애닮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동행
1628 3 2008-05-24 2008-05-24 00:11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상 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색깔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  
43 애닮음 거인 1
귀비
1648 11 2009-03-17 2009-03-17 23:01
김재진기 도 사람들은 기도를 무엇을 구하는 것이라 여기네.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 할 때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더이상 내안을 비추는 따뜻한 빛 찾을 수가 없을 때 답답함이 세력을 얻어 숨조...  
42 애닮음 오월 편지 1
귀비
1668 16 2009-05-31 2009-05-31 00:10
도종환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달 두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낮에도 뻐구기 울고 찔레가 피는 오월입니다 당신 있는 그곳에도 봄이면 꽃이 핍니까 꽃이 지고 필 ...  
41 애닮음 지하드 4
동행
1673 23 2009-01-31 2009-01-31 08:33
조정인 지하드 / 조정인 포인세티아 손톱 만한 속엣것이 이상하다 바닥에 뚝. 선혈처럼 진다 어제 밤새에도 뚝뚝 앳된 꽃잎을 흘려놓더니 초겨울 임시보호텐트 새우잠에서 눈뜬 차도르 속 겁먹은 검은 눈동자 젖어온다 새로 깐 요 홑청을 적시던 초경의 아침은...  
40 애닮음 어머님 저기 가신다
동행
1701   2016-06-04 2016-06-04 22:16
어머님 저기 가신다 유리벽 건너편에 꽃잎이 떨어졌다. 꽃 향기에 취해서 비틀거릴거나? 나비되어 훠얼훨 날아갈거나? 분단장 연지곤지 찍고 시집 가시는 어머님 볼우물에 내 그림자 어리어 강물 소리없이 흐른다. 기억의 뒷편에 아버지도 이슬에 졎는다. 누군...  
39 애닮음 인생은 한갖 걷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나니 3
동행
1701 17 2008-12-31 2008-12-31 13:54
쉐익스피어Life is But a Walking Shadow /William Shakespeare(1564 -1616) Mcbeth 5-5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  
38 애닮음 저녁노을 2
장길산
1718 17 2008-10-02 2008-10-02 14:51
도종환저녁노을 /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  
37 애닮음 10. 꽃잎 떨어지는 소리 4
동행
1724   2016-04-04 2016-04-06 00:14
10. 꽃잎 떨어지는 소리 Ⅰ. 꽃 ● 잎 ○ 떨 ● 어 ○ 지 ● 는 ○ 소 ● 리 Ⅱ . 잠에서 깨어 뒤척이는소리수천의 별 쏟아져 내리는 소리조용한 밤 흘러가는 소리, 소리들 머무를 수 없어 흔들리며 흐른다. 흐르고 흘러서 간다. 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가 된다.마...  
36 애닮음 홍송 2
바람과해
1968   2013-09-24 2013-09-25 18:54
홍송 / 김지란 바위 산 병풍삼아 의연한 기개 천년을 푸르고도 늘 그 빛인데 행인의 시선에 저리 물들었을까 솔바람 일렁일 적 소리 없는 부름 천지를 물들여도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한 중생이여 억겁을 지나고도 애달프게 부르는 혼자만의 연가로 늘어진 가...  
35 애닮음 촉석루의 봄
바람과해
2018   2014-04-23 2014-04-23 12:22
촉석루의 봄 웃음이 흔들릴라. 울음이 흔들릴라 촉석루 언저리 가슴이 섧다 운무 가득하여 사람 눈 가리고 홍우(紅雨)로 쓰러진 정원 가득한 꽃잎 피우기 전 사라진 논개의 붉은 적삼처럼 숨 멈추게 한 적막함으로 쓸쓸한 뜰 걷게 하더니 우두둑 흘린 울음으...  
34 애닮음 빗속의 무지개
바람과해
2029   2014-05-04 2014-05-05 11:00
빗속의 무지개 하늘에는 먹구름 속에서 한없이 내리는 빗줄기 미워하듯 쏟아 붓는다 반짝이며 천둥소리에 기죽어 숨어서 바라보고 빗속에 아름답게 물들인 무지갯빛이 가슴을 달래며 걸어가는 그대 모습 온몸은 지쳐있고 쥐새끼 모양으로 흠뻑 젖어 있네 움직...  
33 애닮음 4월은 바보
바람과해
2066   2014-04-13 2014-04-24 07:53
4월은 바보 4월은 아직도 갈 길이 태산보다 높은데 거센 봄바람은 고목을 부여잡고 소리높이 울부짖네 아~ 뛰어가는 세월아 너만이라도 4월을 모른 체 비껴갈 수 없겠니  
32 애닮음 아쉬운 나의 슬픈 詩여!
동행
2074   2011-01-24 2011-01-25 10:05
그냥 일에 치이면서 그냥 일에 치이면서 생각도 접어두고 마루타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는 서있네 누가 서있으라 한건 아니지 나는 그냥 서있기만 하네 그저 바라보며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모자이크되어 그리움이 기억속으로 흐르는 강가에 서있네 아스라...  
31 애닮음 세 가지 보물 2
바람과해
2084   2013-09-06 2013-09-08 15:48
세 가지 보물/김재두 천영(天命)앞에 발버둥칠 때마다 깊은 수렁 진흙탕 속 빠저들어 암흑 속 미혹 혼돈만 깊어가니 천명(天命)을 알고 대인(大人)을 존경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할지니 깨닫는 자 현자요 미혹한 자 범부(凡夫)일지니 근본이 바로 서...  
30 애닮음 하얀 은하수 1
바람과해
2180   2013-06-12 2013-10-12 17:00
하얀 은하수 차가운 밤하늘에 하얗게 실개울이 흐르네 점점이 바혀 있는 은하수 마을...... 별님이 놀러 오고 달님이 속삭여도 슬픔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 배신자들이 많은 세상이 서러워 중생들이 불상하여 가슴속의 눈물이 흘러내리네 정의롭게 살고파 ...  
29 애닮음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1
시몬
2218   2013-10-03 2013-10-11 15:41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 김경주 불을 끄고 방 안에 누워 있었다 누군가 창문을 잠시 두드리고 가는 것이었다 이 밤에 불빛이 없는 창문을 두드리게 한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곳에 살았던 사람은 아직 떠난 것이 아닌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  
28 애닮음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4
동행
2233 22 2008-09-29 2008-09-29 08:17
시현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시현 어느 날은 말이다 가을 속에 있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초라해져 볼품없는 사내로부터 잠시 떠나고 싶다. 빛바랜 세월만큼이나 찌들고 퀴퀴한 憐憫의 끊을 수 없는 긴 그림자 어둠속에 묻어두고 자유의 쓸쓸한 날갯짓에 가을...  
27 애닮음 바람 2
누월재
2239   2010-12-15 2010-12-17 23:48
바람 칼 바람 한줄기 파란 소나무을 휘돌아 간다 그바람 다시 누런 갈대밭을 지나간다. 같은 바람이건만 바람이 담아가는 향기는 다르다 눈쌓인 벌판을 달려가는 바람은 슬프다 눈위에 소나무향기, 갈대 향기 모두 뿌리고 달려간다 그 바람은 이제 하얀구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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