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31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32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938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573 73 2008-05-18 2021-02-04 13:15
31 봄은 고양이로다
동행
1277 6 2008-05-25 2008-05-25 00:17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李章熙)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  
30 5
동행
1529 10 2008-12-26 2008-12-26 19:06
이성부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29 2월 1
귀비
1775 17 2009-02-03 2009-02-03 11:24
오세영 '벌써' 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  
28 빈배 1
귀비
1997 14 2009-03-23 2009-03-23 23:19
오쇼빈 배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의 배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배는 빈 배이니까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27 만남 2
바람과해
2939   2010-10-03 2010-10-08 06:46
만남 김영화 그대와 나와의 인연은 보석과 보배로 이루어진 천 년의 사랑 잠자던 내 영혼을 흔들며 당신의 큰 뜻을 바라보게 하셨네 가로막힌 장벽을 없애고 끝까지 지켜준 해바라기 사랑에 외롭지 않은 길 함께 걸어가니 천상의 벅찬 기쁨이 우리의 앞길에 꽃...  
26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1
박소향
6603   2011-03-23 2011-03-23 23:11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 박소향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낯익은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솜털에 날린 바람 한 자락 옆자리에 툭 떨궈놓고 간다 나부(裸婦)의 살결처럼 물오른 산야에 가지의 입김 푸르게 살아나면 태초의 첫날처럼 얄미운 꽃잎 환히 피어...  
25 오월의 산 2
바람과해
6333   2011-05-07 2011-05-21 18:13
오월의 산 신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 춥고 변덕스럽던 올봄의 날씨를 무던히 참아내며 신록의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었네 꽃망울 터트리는 시선을 한몸에 받아 산길을 열어주니 오월의 산속 풍경에 겨울잠을 깬다 푸른 날개를 반짝이는 영혼의 향기 눈부...  
24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1
귀비
2957   2012-02-23 2012-02-23 22:52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봄이 와 나무들 연초록 배내옷 입고 있네 새로 시작하는 저들이야 지난밤 속삭임처~럼 겨우내 더운 땅속에서 발효시킨 이야기 부지런히 쏴올리지만 저 나무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깨엔 마른 나뭇잎 하나 올려놓을 수 없네 고백건대, 생...  
23 봄비 내리는 날 아침 1
데보라
2975   2012-03-31 2012-05-23 22:06
봄비 내리는 날 아침 /[靑夏]허석주 너는 아니 ! 울컥 치민 그리움들이 알알이 맺혀 쏟아져 내려온것을 흐느껴 울다 그렇게 땅위에 부딪쳐 그리운 날들 털어 버리지 못하고 빈가지 끝에 동동 매달리어 안스러운 눈빛으로 애원 하는걸 너는 알까 ? 힘겨워한 날...  
22 동백꽃
바람과해
3325   2012-04-21 2012-04-21 16:23
동백꽃 초옥 뒤란에 숨어 살다 올 빼미 눈멀자 궂은비 부술부술 내리는 어느 날 청자빛 사기그릇에 실려 파랑새 따라가다 꽃이 되고 싶어 내려왔다 삼동이 다 가도 태기가 없어 독수공방 긴긴 섣달 그믐달과 연애질하더니 장미꽃보다 더 고운 쌍둥이 붉은 동백...  
21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2
바람과해
3443   2012-04-24 2014-05-22 13:57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 김정헌 봄날의 햇볕 속에 풍덩 빠졌다 겨을 동안 칙칙하던 몸을 정갈하게 햇볕에 씻어 말리니 동토에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훈풍은 몸을 풍선처럼 띄우고 자기네들끼리 주고 받는 새들의 가락에 봄은 너울너울 춤을 춘다 개나리 진달래...  
20 봄이 색칠하는 마음
바람과해
2534   2012-05-30 2014-05-22 13:57
봄이 색칠하는 마음 신군선 봄날은 당신이면서 내 짜릿한 마음이다 꽃잎 눈 감고 햇살에 춤추지 않아도 넘치는 향기에 산이 머리 숙여 강물로 바다를 꾸민다. 별이쏟아지는 밤 타들어가는 마음 어느 곳에 반짝반짝 샘물에 빠진 별을 새겨 놓고 먹물 태우는 불...  
19 가는 사월 1
바람과해
2804   2012-05-31 2014-05-22 13:57
가는 사월 안명희 꽃 바람 희도는 사월에 흐르르! 우표도 없이 날아온 수만 장 꽃 편지 고향의 봄 소식 세세히 적은 연분홍 사연을 읽고 또 읽으며 추억을 밟아 갑니다.  
18 이름 없는 꽃 2
바람과해
2600   2012-06-14 2014-05-22 13:57
이름 없는 꽃 이달형 님이 떠난 외로운 길 깊은 산 험한 계곡 찬 서리 가시밭길 위에 순교로 빚은 사랑 봄의 길목에서 붉게 타오르고 솓아지는 햇살 아래 부서지는 향기는 매마를 대지 위에 가득 드리우고 아지랑이처럼 작은 가슴에 피어오른다. 아! 오늘도 이...  
17 1
바람과해
2358   2013-04-13 2013-10-13 17:45
싹 / 이영국 크나큰 바우틈에서 아니 네가 벌써 싹수도 없는데 나오려거든 더 기다렸다가 찬바람이나 시들어지면 나오지 싸가지 없이 칠삭둥이로 주려 불거진 배꼽 달고 벌써 기어 나와 기왕에 나온 고귀한 생명이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가 아지랑이 피어...  
16 천태산 진달래 2
바람과해
2475   2013-04-16 2013-04-17 06:45
천태산 진달래 이달형 오월의 푸르름에 구름은 잠이 들고 깊은 계곡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는 삼단폭포의 맑은 숨결 소리가 온몸에 스민다 천 년의 세월을 대답 없는 암벽에서 가냘픈 뿌리 내리고 찬 서리 모진 바람과 벗 삼아 한 송이의 꽃으로 누구를 기다리...  
15 요술쟁이 봄 3
바람과해
2199   2014-03-24 2014-03-26 00:40
동면하던 온갖 생명의 꽃 미소 지으며 귓전에 소곤 거려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눈물 흘리고 있느냐고. 왜 의기소침해 있느냐고. 왜 좌절하고 있느냐고... 창살을 비집고 들어온 따사로운 봄 햇살 흐르는 눈물 닦아주니 봄 아가씨 웃어요. 수선화 노란 꽃...  
14 새싹을 꿈꾸며
연지향
2314   2014-04-10 2014-04-24 07:53
새싹을 꿈꾸며 /최지은 마음이 만들어 버린 속박과 눈으로 느낄 수 없는 답답함이 없이 가슴을 열어 놓고 마음과 마음 믿음과 믿음 정과 정 사랑과 사랑이 오고가는 인생의 불꽃처럼 훈훈한 공기 마시며 젊음을 노래하며 고독과 설움을 잊어버리고 줄 끊어진 ...  
13 봄 길
바람과해
2392   2014-04-26 2014-05-22 13:57
봄 길 아해야 우리 그 길로 가자 밝은 햇살 치마폭에 욕심껏 담고 싱그러운 바람 가슴에 가득 담아 하늘도 보이지 않는 그 곳 그늘진 골목에 아낌없이 내려놓자 너와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작은 천국 그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고 진정 봄이 왔음을 우...  
12
바람과해
1981   2014-05-03 2014-05-22 13:57
봄 추위를 견딘 나무에서 꽃이 핀다 노랗게 열린 산수유 흰 매화꽃이 앞 다투어 봄노래 불러준다 개나리 한 송이 여기도 봐 주세요 하며 발목을 잡는다 바람은 차가워도 봄은 우리 곁에서 꽃도 피우고.사랑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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