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51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737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33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977 73 2008-05-18 2021-02-04 13:15
11 가을 익어가는 가을 4
은하수
1367 9 2008-10-17 2008-10-17 02:44
이해인익어가는 가을 꽃이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되네.  
10 가을 가을에 밤을 받고 2
은하수
1435 10 2008-11-15 2008-11-15 16:02
이해인 가을에 밤을 받고/이해인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중인 그대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아픕니다 밤을 깍으며 하얗게 드러나는 가을의 속살 얼마나 더 깍아야 고통은 마침내...  
9 가을 신발 끈을 묶으며 2
장길산
1478 10 2008-10-14 2008-10-14 15:18
이수화신발 끈을 묶으며 - 이수화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8 가을 가을, 일몰을 위하여 2
우먼
1197 10 2008-10-18 2008-10-18 10:12
배한봉가을, 일몰을 위하여 / 배한봉 아름답구나 일몰 노동 끝낸 농부의 휴식 물들이며 산과 들 강물 속으로 깃드는 한 풍경이여 눈물겹게 아름답구나 고단함조차 이런 때는 담배불 당기는 마음 아래 집 지어 어떤 생각의 무거움이 토하는 기침마저 씻어버리고...  
7 가을 가을 삽화 3
귀비
1309 11 2008-10-31 2008-10-31 14:35
민병도 달빛을 흔들고 섰는 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움에 데인 상처 한 잎 한 잎 뜯어내며 눈부신 고요 속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제 가슴 회초리 치는 한 강물을 그렸습니다 흰 구름의 말 한 마디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울음을 삼키며 떠나는 뒷모...  
6 가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1
귀비
1470 11 2008-11-26 2008-11-26 16:50
박경리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  
5 가을 가을입니다 2
귀비
1491 11 2008-09-23 2008-09-23 13:43
김재진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메밀꽃 자욱한 봉평 쯤에서 길 묻는 한 사람 나그네이고 싶습니다. 딸랑거리며 지나가는 달구지 따라 눈 속에 밟힐 듯한 길을 느끼며 걷다간 쉬고, 걷다간 쉬고 하는 햇빛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멍석에 누워 고추처럼 빨갛게...  
4 가을 하고많은 가을빛이 2
귀비
1472 11 2008-09-25 2008-09-25 12:00
김세웅 하고많은 가을빛이 빗물처럼 고입니다. 빛이 모여서 물이 되는 걸 예전에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먼 옛날에 당신의 눈물이 온갖 빛의 집인걸 알고부터지요. 마음의 밤이면 나는 당신의 눈물 방울을 밣혀 듭니다. 빛의 집 안에선 밤에 먼 산맥이...  
3 가을 가을
동행
1313 13 2009-02-24 2009-02-24 00:38
흄 Autumn T. E. Hulme A touch of cold in the Autumn night -- I walked abroad, And saw the ruddy moon lean over a hedge Like a red-faced farmer. I did not speak, but nodded, And round about were the wistful stars With white faces like town ch...  
2 가을 울음이 타는 가을강 3
우먼
1534 14 2008-11-08 2008-11-08 14:04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에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  
1 가을 내 마음의 지중해 3
귀비
3439 25 2008-09-01 2008-09-01 17:55
최영미 갈매기 울음만 비듬처럼 흐드득 듣는 해안 바람도 없고 파도도 일지 않는다 상한 몸뚱이 끝어안고 몸부림치는 물결만 아프게 부서지는 지중해, 내 마음의 호수 너를 향한 그리움에 갇혀 넘쳐도 흐르지 못하는 불구의 바다. 그 단단한 고요 찾아 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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