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51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43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09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678 73 2008-05-18 2021-02-04 13:15
11 가을 신발 끈을 묶으며 2
장길산
1471 10 2008-10-14 2008-10-14 15:18
이수화신발 끈을 묶으며 - 이수화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10 가을 가을이 서럽지 않게 2
귀비
1215 8 2008-10-13 2008-10-13 12:02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  
9 가을 하고많은 가을빛이 2
귀비
1467 11 2008-09-25 2008-09-25 12:00
김세웅 하고많은 가을빛이 빗물처럼 고입니다. 빛이 모여서 물이 되는 걸 예전에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먼 옛날에 당신의 눈물이 온갖 빛의 집인걸 알고부터지요. 마음의 밤이면 나는 당신의 눈물 방울을 밣혀 듭니다. 빛의 집 안에선 밤에 먼 산맥이...  
8 가을 가을입니다 2
귀비
1484 11 2008-09-23 2008-09-23 13:43
김재진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메밀꽃 자욱한 봉평 쯤에서 길 묻는 한 사람 나그네이고 싶습니다. 딸랑거리며 지나가는 달구지 따라 눈 속에 밟힐 듯한 길을 느끼며 걷다간 쉬고, 걷다간 쉬고 하는 햇빛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멍석에 누워 고추처럼 빨갛게...  
7 가을 내 마음의 지중해 3
귀비
3425 25 2008-09-01 2008-09-01 17:55
최영미 갈매기 울음만 비듬처럼 흐드득 듣는 해안 바람도 없고 파도도 일지 않는다 상한 몸뚱이 끝어안고 몸부림치는 물결만 아프게 부서지는 지중해, 내 마음의 호수 너를 향한 그리움에 갇혀 넘쳐도 흐르지 못하는 불구의 바다. 그 단단한 고요 찾아 나, 여...  
6 가을 가을이면 2
동행
1375   2008-06-05 2008-06-05 00:08
김 선 현 가을이면 /김 선 현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음악 공부만 하고 싶다. 들길로 나가서 그림 그리던 것도 함께 책은 덮어두고 고함을 질러 노래만 부르고 싶다.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편지가 자꾸 쓰고 싶어 오빠며 언니랑, 아무데도 안 갔는데 코스모스 ...  
5 가을 산 9
동행
1204 5 2008-06-04 2008-06-04 00:16
김광림 산 9 /김광림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讀經) 소리 오늘은 철 늦은 서설(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庵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面壁)한 노승(老僧) 눈매에 미소(微笑)가 돌아.  
4 가을 山菊(산국)
동행
1232 6 2008-05-25 2008-05-25 00:20
임인수 山菊 /임인수 별보다 더 고운 숨결이어라 찬이슬 동그마니 받쳐 든 잎새마다 아침으로 펴지는 빛이 스미어 지는 듯 피로조차 이냥내 잊었음이리니 온 산 단풍 드는 새 피어났는가 맑은 눈, 별보다도 더 고운 숨결.  
3 가을 가을편지 1
오작교
1206 8 2008-05-19 2008-05-19 13:57
조병화돌아오고들 있습니다 훨 훨 손 털고 빈 손으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뿔뿔이 겨울에 떠났던 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구름 밖에서 바람 부는 곳에서 수초가에서 먼 봉우리 고갯길에서 빈 바닷가에서 도달치 못한 소망의 종점에...  
2 가을 떠나는 가을, 그 이별은 아름다움이었다(배경음악) 1
오작교
1446 1 2008-05-18 2008-05-18 20:49
장광현가을이 막차를 탔다. 쏟아질듯 아름다운 오색물결을 이루었던 단풍들이 한줌의 낙엽으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토해내고 있다. 입동(立冬)이 지나고 산간지역에 서리까지 내린 11월의 중순. 이젠 꽃도 볼 수 없고 단풍도 볼 수 없다. 낭만을 ...  
1 가을 첫가을 편지(배경음악)
오작교
1484 4 2008-05-18 2008-05-18 20:41
김용채가을이 오는 길목 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 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 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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