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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올거야 그사람." "...
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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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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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큼
데보라
https://park5611.pe.kr/xe/Poem/760158
2011.09.29
13:24:44 (*.150.3.4)
3173
기타
시인이름
이해인
목록
당신만큼
詩 이해인
당신만큼 나를
구속하는 이도 없고
당신만큼 나를
자유롭게
하는 이도 없습니다.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이면서
당신과 함께라면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는 만능가입니다.
당신만큼 나를 어리석게
만든 이도 없고
당신만큼 나를 슬기롭게
하는 이도 없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1.09.30
22:05:26 (*.206.14.63)
여명
데보라님 수녀님의 이시를 참 좋아했어요.
그냥 참 읽을수록 좋아요..그렇지요?
2011.10.01
08:32:20 (*.150.3.4)
데보라
여명님/...
네~...그렇군요
맞아요...
주님과 함께라면~...
오늘도 ~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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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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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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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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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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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2021-02-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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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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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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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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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늘의 뿌리.
1
은하수
1419
13
2009-08-28
2009-08-28 23:23
이가림하늘의 뿌리... 위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는 헐벗은 겨울 나무를 보고 있으면 한사코 천국 가까이 다가가려는 하늘의 뿌리 같아서 그 앞에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 [이가림1943~]
105
기타
비에도 그림자가 있다
2
귀비
1585
14
2009-07-12
2009-07-12 23:51
나희덕비에도 그림자가 있다 소나기 한차례 지나가고.. 과일 파는 할머니가 비를 맞은채 앉아 있던 자리 사과궤짝으로 만든 의자 모양의 그림자.. 아직 고슬고슬한 땅 한 조각 젖은 과일을 닦느라 수그린 할머니의 둥근 몸 아래 남몰래 숨어든 비의 그림자.. ...
104
기타
주름
1
은하수
1592
18
2009-07-06
2009-07-06 00:02
조원규아침의시.. *주름* 눈섭사이 내 천川 이 사라지질 않는다 아이가 문질러 펴보다 가고 겨울 햇살 너무 밝은데 누가 칼질한 자국일까 꿈에 가던 길들의 여운일까 이젠 내가 주름을 잡아보려고 흐르는 내川 속으로 뛰어든다 (조원규1963 ~)
103
기타
나비
2
은하수
1819
18
2009-06-03
2009-06-03 00:54
송찬호 아침의 시 나비 나비는 순식간에 째크나이프 처럼 날개를 접었다 펼쳤다 도대체 그에게는 삶에서의 도망이란 없다. 다만 꽃에서 꽃으로 유유히 흘러 다닐 뿐인데.. 수많은 눈이 지켜보는 환한 대낮에 나비는 꽃에서 지갑을 훔쳐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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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관계 1
2
동행
1942
22
2009-04-25
2009-04-25 07:50
유태안관계 1 /유태안 드라마를 보며 사과를 깎는다 사각사각 빨간 스토리가 벗겨지며 드라마는 색이 노랗게 변해 버린다 빨간 표피가 접시 위로 길처럼 흘러내린다 빨간 표피와 당도의 관계처럼 아내의 웃는 표정 뒤에 행복은 얼마나 될까? 먹기 알맞게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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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커피한잔
1
아미소
1809
22
2009-04-22
2009-04-22 12:13
커피 한잔 淸浩 우상현 따사로운 햇살 싱그러운 바람 세월의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향긋한 커피 한잔의 진실 앞에 나는 하얀 백지 위에 사랑 해라고 쓴다. 너와 나 서로 다른 가슴으로 태어나 세월의 강을 건너 서로 부둥켜안고 아무 조건 없이 한 방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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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즐거운 장례식
4
동행
3874
27
2009-04-19
2009-04-19 06:44
강지희즐거운 장례식 /강지희 생전에 준비해둔 묫자리 속으로 편안히 눕는 작은 아버지 길게 사각으로 파 놓은 땅이 관의 네모서리를 앉혀줄 때 긴 잠이 잠시 덜컹거린다 관을 들어 올려 새소릴 보료처럼 깔고서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죽음 새벽이슬이 말갛...
99
기타
나홀로(alone)
1
동행
3649
27
2009-04-16
2009-04-16 01:03
애드가 앨런포우나홀로 /에드거 앨런 포우 어린 시절부터 전 남들과 달랐습니다---세계를 남들처럼 보지 않았습니다---제 열정을 공동의 샘에서 기르지 않았습니다--- 공동의 근원에서 제 슬픔을 꺼내지 않았고요---같은 가락이 제 마음을 설레게 하지 못했습...
98
기타
가게 세내줍니다.
1
동행
1647
21
2009-04-05
2009-04-05 22:56
유금옥가게 세내줍니다. 유금옥 나뭇가지에 빈 가게 하나 있었어요. 참새 두 마리가 날아와 화원을 차렸죠. (햇살 꽃방) 정말 그날부터 햇빛들이 자전거 페달을 쌩쌩 밟았 다니까요. 가게에 봄이 한창일 때는 산들바람도 아르바이트를 했죠. 사랑에 빠진 벌 나...
97
기타
봄길
1
장길산
1822
23
2009-04-01
2009-04-01 10:31
정호승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
96
기타
오래된 잠
2
동행
3639
42
2009-03-26
2009-03-26 23:13
이민화오래된 잠 / 이민화 다섯 송이의 메꽃이 피었다. 아버지의 부재를 알리는 검은 적막을 깨고, 돌담을 딛고 야금야금 기어올라 초가지붕 위에 흘림체로 풀어놓는다. 무게를 견디지 못한 바람벽이 움찔 다리를 절면, 마당가에 선 감나무도 키를 낮춘다. 아...
95
기타
아르정탱 안을 습관적으로 엿보다
동행
3892
32
2009-03-26
2009-03-26 23:10
윤은희아르정탱 안을 습관적으로 엿보다 / 윤은희 1 골목의 연탄 냄새 부풀어 전생의 어스름 빛으로 울적한 저녁 길바닥의 검푸른 이끼들 엄지손톱 半의 半 크기 달빛에 물들었다 아르정탱Argentan * 에 맨발로 들어가 자주 꾸는 꿈 벗어두고 나왔다 2 예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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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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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1791
21
2009-03-20
2009-03-20 15:59
덕산밤이 익으면 뭐하나 됫박에 들어거야 밤인데 줏을 사람 하나 없고 툭 툭 터져 아무렇게나 풀숲에 널부러져 혹간 다람 쥐의 밥이 되거나 나방의 애벌레 먹이로나 쓰이다가 썩어 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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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동행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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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2009-03-09 08:19
최정아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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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맆 피쉬
동행
1272
11
2009-03-09
2009-03-09 08:14
양수덕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91
기타
술빵 냄새의 시간
1
동행
1299
15
2009-03-09
2009-03-09 08:10
김은주술빵 냄새의 시간 / 김은주 컹컹 우는 한낮의 햇빛, 달래며 실업수당 받으러 가는 길 을지로 한복판 장교빌딩은 높기만 하고 햇빛을 과식하며 방울나무 즐비한 방울나무, 추억은 방울방울* 비오는 날과 흐린 날과 맑은 날 중에 어떤 걸 제일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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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문양
동행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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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2009-03-04 09:07
김경주 무릎의 문양 / 김경주 1 저녁에 무릎, 하고 부르면 좋아진다 당신의 무릎, 나무의 무릎, 시간의 무릎, 무릎은 몸의 파문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살을 맴도는 자리 같은 것이어서 저녁에 무릎을 내려놓으면 천근의 희미한 소용돌이가 몸을 돌고 돌...
89
기타
오늘은 달이 다 닳고
동행
1283
14
2009-02-24
2009-02-24 08:23
민구오늘은 달이 다 닳고 / 민구 나무 그늘에도 뼈가 있다 그늘에 셀 수 없이 많은 구멍이 나있다 바람만 불어도 쉽게 벌어지는 구멍을 피해 앉아본다 수족이 시린 저 앞산 느티나무의 머리를 감기는 건 오랫동안 곤줄박이의 몫이었다 곤줄박이는 나무의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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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비온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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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1275
15
2009-02-24
2009-02-24 08:18
구민숙비 온 뒤 /구민숙 빨랫줄에 매달린 빗방울들 열일곱 가슴처럼 탱탱하다 또르르! 굴러 자기네들끼리 몸 섞으며 노는 싱싱하고 탐스런 가슴이 일렬횡대, 환하니 눈부시다 그것 훔쳐보려 숫총각 강낭콩 줄기는 목이 한 뼘 반이나 늘어나고 처마 밑에 들여 ...
87
기타
무럭무럭 구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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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1587
14
2009-02-15
2009-02-15 20:32
이우성무럭무럭 구덩이 /이우성 이곳은 내가 파 놓은 구덩이입니다 너 또 방 안에 무슨 짓이니 저녁밥을 먹다 말고 엄마가 꾸짖으러 옵니다 구덩이에 발이 걸려 넘어집니다 숟가락이 구덩이 옆에 꽂힙니다. 잘 뒤집으면 모자가 되겠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온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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